동국제약, 오흥주 단독대표 체제 1년 수익성 악화

영업이익 제자리 당기순이익 감소...ROA 13.6→10.8%, ROE 18.6→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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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안신혜 기자] 오흥주 동국제약 대표가 단독대표 체제를 이끈지 1년이 지난 가운데, 매출은 늘렸으나 순이익은 감소해 수익성은 나빠진 것으로 분석됐다.

오흥주 대표는 2009년 이해돈 전 부사장과 함께 각자대표로 대표에 선임,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이영욱 사장과 함께 투톱 체제를 이어왔다. 2017년 3월 이 전 대표가 임기를 2년 남기고 돌연 사임하면서 오 대표가 원톱체제를 구축했다.

26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동국제약의 연결기준 실적을 조사한 결과, 2017년 동국제약은 3분기까지 매출액 2622억 원, 영업이익 344억 원, 당기순이익 27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4.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0.6% 증가에 그쳤고 당기순이익은 5.4% 감소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17년 동국제약의 실적은 매출 3522억 원, 영업이익 469억 원, 당기순이익 379억 원으로 추정된다. 2016년 실적(매출 3097억 원, 영업이익 469억 원, 당기순이익 207억 원)과 비교시에도 영업이익은 제자리, 당기순이익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분기까지 판매비와 관리비 등 비용도 늘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1221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9.5% 늘었다. 2016년 연간 판관비 1359억 원의 약 90%가 지출됐다.


2017년 추정 실적에 의하면 수익성 지표는 오흥주, 이영욱 투톱체제에서 실적 향상을 이뤘던 2016년 직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이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용했는지를 평가하는 지표인 총자산수익률(ROA)은 13.6%에서 10.8%로, 자기자본을 활용해 1년간 벌어들인 수익성을 평가하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은18.6%에서 14.3%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국제약은 2012년 이후 5년 동안 매출이 1803억 원에서 3097억 원으로 71.8% 증가하는 등 외형성장 하고있는 중견 제약기업이다. 또 사업포트폴리오가 일반의약품(OTC)과 전문의약품(ETC)의 매출 비중과 매출액이 균형을 갖추고 있다.

2017년 3분기 누적 기준 동국제약의 일반의약품의 매출비중은 54.9%, 전문의약품의 매출비중은 57.1%다. 매출액은 일반의약품이 1292억 원, 전문의약품이 1319억 원으로 안정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동국제약이 10년 만에 단독체제를 시작한 가운데, 단독체제 1년 이후인 2018년부터 오흥주 대표가 단독대표로서 경영능력을 보일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데이터뉴스 인맥연구소 리더스네트워크에 따르면 오흥주 대표는 1958년 생으로 서울대 약학과를 졸업한 약사 전문경영인이다. 1989년 동국제약 해외사업부에 입사해 30년 동안 동국제약에 재직 중이며, 2009년부터 동국제약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ann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