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식-박성훈 넷마블 대표, 불안한 출발?

넥슨-엔씨소프트 등 실적급증 속 넷마블만 악화...올해 신작에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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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안신혜 기자] 넷마블이 게임3사 중 유일하게 1분기 실적 감소에 직면했다. 권영식, 박성훈 각자대표 체제가 불안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1분기 신작 게임 부재를 탓했지만 지난해 연매출 2조원 이상을 달성하며 최대실적을 기록했기에, 1분기 실적 악화는 뼈아프다. 

25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넷마블의 연결기준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회사는 올 1분기 매출액 5073억 원, 영업이익 742억 원, 분기순이익 789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각각 26.2%, 62.9%, 46%씩 감소했다. 동시에 넥슨은 매출 8953억 원, 영업이익 5413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21%, 38% 증가했고, 엔씨소프트는 매출 2395억 원, 영업이익 304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98.4%, 570% 증가했다.

넷마블, 넥슨, 엔씨소프트 상위 3사의 1분기 희비가 엇갈린 가운데, 넷마블은 3사 중 유일하게 전년동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넷마블은 올해 2월 박성훈 대표를 선임하며 권영식 단독대표 체제에서 권영식-박성훈 투톱 각자대표 체제를 꾸린 바 있어, 권영식-박성훈 새 각자대표 체제의 시작이 아쉬웠다. 권영식 대표는 기존 게임사업을 담당하고, 박성훈 대표는 전략 및 투자를 전담한다.

데이터뉴스 인맥연구소 리더스네트워크에 따르면 권영식 대표는 1968년 생으로, 1991년 유풍상사, 2000년 CJ E&M 퍼블리싱사업본부 본부장, 2011년~2014년 CJ E&M 넷마블 기획실장, 2014년 CJ게임즈 대표이사 등을 걸쳐 2015년 넷마블네오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올 2월 박 대표 선임 이전까지 권영식 대표 단독대표 체제였다.

넷마블의 전략 및 투자를 전담하는 박성훈 대표는 2013년 CJ미래전략실 부사장, 2016년 로엔엔터테인먼트 대표, 카카오 최고전략책임자(CSO) 등을 역임했다. 박 대표는 2016년 카카오가 로엔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할 당시 인수 작업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넷마블의 저조한 1분기 실적은 신작 출시 지연이 주된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넷마블은 지난 4월 12일 모바일 낚시게임 ‘피싱스트라이크'를, 4월 30일에는 ‘해리포터:호그와트 미스터리'를 출시했다. 동시에 넥슨과 엔씨소프트는 은 별다른 신작 없이도 대표 게임 ‘던전앤파이터(넥슨)'와 ‘메이플스토리(넥슨)', ‘리니지M(엔씨소프트)’로 실적을 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으로 영업이익이 570%까지 증가하는 견고한 실적을 냈다.

권영식 대표는 지난 4월 30일 1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중국 시장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넷마블의 전체 매출 대비 해외비중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넷마블은 올 1분기 해외 매출이 3433억 원으로 전체 매출 대비 67.7%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해 넷마블의 해외매출 비중은 상반기 60.1%, 3분기 50.3%를 기록했고, 연간기준으로는 2015년 29.7%, 2016년 50.5%, 2017년 54.4%를 차지했다.

1분기 높아진 해외 매출을 견인한 게임은 모바일게임인 매출액 1757억 원으로 매출 비중 34.6% 차지한 ‘리니지2:레볼루션'과 매출 813억 원으로 비중 16%를 차지한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등이다.

넷마블로서는 차후 신작 출시가 실적 반등의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넷마블은 16일 출시한 MMO 모바일게임 ‘아이언쓰론’과 하반기 출시 예정인 모바일게임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으로 실적 반등을 노리고 있다.

넥슨은 2분기 신작 ‘피파온라인4’와 액션 MOBA ‘배틀라이트', MMORPG ‘아스텔리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넷마블의 1분기 신작 ‘피싱스트라이크’는 전세계 251개국에 출시됐고, ‘해리포터:호그와트 미스터리'는 북미, 유럽 등 지역에 출시돼 매출 상위권에 진입했다.

1분기 출발은 빅3 중 뒤처지며 순조롭지 못했지만, 올해 신작들이 해외시장에서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신작들이 해외 비중을 견인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ann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