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옥 체제 동원F&B, 수익성 악화에 재무구조도 나빠져

부채비율 늘고 유동비율은 증가...박성칠 전 대표 이전 수준 '되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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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안신혜 기자] 동원F&B의 재무구조가 나빠지고 있다. 부채비율은 늘고 유동비율은 줄어들고 있는데, 특히 전문경영인인 김재옥 대표 선임 이후 더 악화되는 양상이다.

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동원F&B의 연결기준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회사의 작년 부채비율은 130.8%로 분석됐다. 직전년도 부채비율 96.7%에 비해 34.7%포인트 증가했다. 부채총액은 2016년 5519억 원에서 2017년 7759억 원으로 45.4% 증가한 데 비해 자본총액은 5519억 원에서 5932억 원으로 7.5% 증가하는 데 그쳐 부채비율이 늘어났다.

동원F&B의 수장은 전문경영인인 김재옥 대표이사 사장으로, 김 대표가 선임된 2016년을 전후해 부채비율이 증가한 점이 주목된다. 전임 박성칠 대표가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부채비율을 31%포인트 줄인 것과 비교된다.

동원F&B는 2012년 부채총액 5697억 원, 자본총액 3976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143.2%였다. 2012년 당시 동원F&B의 수장은 김해관 대표였다.

동원F&B의 부채비율이 100%이하로 떨어진 것은 박성칠 전 대표 체제에서다. 박 전 대표는 김해관 대표 후임으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동원F&B의 부채비율을 114.2%에서 83.2%까지 낮췄다. 같은 기간 부채총액은 4879억 원에서 4302억 원으로 11.8% 감소했고, 자본총액은 4271억 원에서 5168억 원으로 21.0% 증가했다.

하지만 2016년 김재옥 현 대표 체제로 들어서면서 부채비율은 다시 박 전 대표 이전 수준으로 상승, 4년 만에 100%를 넘어서게 됐다. 총 매출이 2012년 1조6628억 원에서 2017년 2조5526억 원으로 53.5% 늘어나며 외형성장한 것과는 대조되는 양상이다.



김 대표 체제 동원F&B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2.8%로, 역시 2013년 3.5%에서 2015년 4.0%까지 올랐던 것에 비해 수익성도 악화된 상태다. 

부채비율과 함께 재무건전성 지표로 비교되는 유동비율도 마찬가지다. 유동비율은 단기채무지급능력을 알 수 있는 지표로, 비율이 클수록 기업의 재무유동성이 큰 것으로 볼 수 있다. 통상 200% 이상으로 유지되는 것이 안정적이라고 분석된다. 유동자산은 1년 이내에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자산이며, 유동부채는 지급기한이 1년 이내인 채무다.

동원F&B의 유동비율은 지난해 155.9%로, 전년대비 30.5%포인트 증가했지만 2013년 162.5%, 2014년 189.3%, 2015년 168.6%에 비해 낮아졌다. 2016년 125.4%, 2017년 155.9%인 유동비율은 148.2%를 기록한 2012년 수준으로 회귀했다.

동원F&B의 유동자산은 2015년 4546억 원에서 2017년 6291억 원으로 38.4% 증가했지만 유동부채 역시 같은 기간 2696억 원에서 4034억 원으로 49.7%로 증가해 유동비율은 168.7%에서 155.9%로 12.8%포인트 감소했다.


ann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