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직원이 떠나는 아모레퍼시픽그룹

1년새 전체 직원 0.2% 감소, 30세 미만 8.6% 급감...신규채용 줄고, 퇴직율 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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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에서 30세 미만 젊은 층 직원들의 이탈이 가속화하고 있다. 1년 사이 총 직원 수가 0.2% 감소한 가운데, 30세 미만 젊은 인력은 8.6%나 줄었다. 특히 신규 채용은 33.4%나 줄어든 반면 퇴직률은 2.1%포인트 늘어났다.

7일 데이터뉴스가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직원 구성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기준 총 직원 수는 7703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직전년도 동기(7718명) 대비 0.2% 줄어든 수치다.

전체 인원수의 감소폭은 미미했으나 직원의 구성도를 살펴보면 30대 미만의 젊은 인력이 감소하고 여성 직원의 수가 줄었다. 장애인 직원 수 역시 감소했고, 직원들의 몰입도 역시 큰 폭으로 줄었다.

우선 정규직의 수가 증가하고 비정규직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감소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7년말 기준,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정규직 수는 총 7375명으로 직전년도(7189명) 대비 2.6% 증가했다. 반면 비정규직원의 수는 2016년 529명에서 지난해 328명으로 38% 줄었다. 

그러나 여성 직원 및 30대 미만의 젊은 직원의 수가 감소했다.

지난해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여자 직원 수는 총 4913명으로 직전년도(4960명) 대비 0.9% 감소했다. 남자 직원의 수가 2758명에서 2790명으로 1.2%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경우 화장품 사업을 영위하기 때문에 사업의 특성상 여성 직원의 수가 상대적으로 높다. 
30대 미만의 젊은 직원의 수 역시 1년 사이 8.6% 급감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30대 미만 직원의 수는 지난 2016년 3226명에서 지난해 2790명으로 8.6%나 급감했다. 반면 30~50대 사이의 직원 수는 4263명에서 4522명으로 6.1% 늘어났다. 50대 이상의 직원 수 역시 219명에서 233명으로 6.4% 증가했다.

장애인 직원 수 역시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에서 근무하고 있는 장애인 직원 수는 2016뇬 59명에서 지난해 56명으로 3명(-5.1%) 줄었다. 

신규채용은 급감한 반면 퇴직률을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아모레퍼시픽의 신규채용 수는 966명으로 직전년도(1496명) 대비 33.4%나 줄어들었다. 반면 퇴직률은 4.5%에서 6.6^로 2.1%포인트 늘어났다.

여성 임직원의 비율도 소폭 감소했다. 2016년 기준 64.3%에 달했던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여성 임직원 비율은 지난해 63.8%로 0.5%포인트 감소했다. 다만 여성 관리직원의 비율은 24.7%에서 27.1%로 2.4%포인트 늘었다.

직원들이 일에 집중하는 정도를 의미하는 몰입도는 지난 2016년 83%에서 지난해 73%로 1년 사이 10%포인트나 급감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 역시 그룹과 비슷한 직원 구성도를 보였다.

2017년말 기준 아모레퍼시픽의 총 직원 수는 6136명으로 직전년도(6210명) 대비 1.2% 감소했다. 남자 직원의 수가 1932명으로 직전년도 동기(1881명) 대비 2.7% 증가한 반면 여자 직원 수는 4329명에서 4204명으로 2.9% 감소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세 미만의 직원 수가 2715명에서 2408로 1년 새 11.3%나 줄었고 50세 이상 직원 수가 153명에서 170명으로 11.4%나 급증했다. 

장애인 직원 수는 2015년 25명에서 2017년 20명으로 20%나 급감했다.

또 신규채용 직원 수는 1218명에서 756명으로 37.9%나 급감한 반면 퇴직률은 4.3%에서 6.1%로 1.8%포인트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몰입도 역시 2016년 82%에서 2017년 68%로 14%포인트나 급감한 상태다.

si-yeon@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