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묻어라?…OCI, 폐기물 재활용 40%에도 못미쳐

롯데케미칼도 80.4%→63.9%→57.9%로 '뚝'...LG화학 71.7%로 '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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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강동식 기자] 국내 화학업계 주요 기업 가운데 OCI가 폐기물을 재활용하지 않고 소각하거나 매립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OCI의 폐기물 재활용률은 40%에도 미치지 못했고, 롯데케미칼도 폐기물 재활용률이 매년 급감, 50%대로 뚝 떨어졌다.

10일 데이터뉴스가 국내 화학 업종 주요 기업들의 페기물 처리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OCI의 폐기물 재활용률은 39.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OCI의 폐기물 재활용률은 2015년 40.9%에서 2016년 54.4%로 올라갔지만, 지난해 다시 14.5%p나 뚝 떨어졌다. 재활용되는 폐기물 비중이 줄어들면서 그만큼 소각되거나 매립되는 폐기물량이 늘어난 셈이다. OCI는 지난해 4만3618톤의 폐기물이 발생했고, 이 중 1만7425톤만 재활용됐다. 2016년에 비해 재활용되는 페기물이 1만 톤 가까이 줄어들었다.

OCI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글로벌 수준의 환경경영 전략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며, 기후변화 대응, 유해화학물질 관리 등과 함께 폐기물 관리를 전략방향으로 내세웠다. OCI는 특히 지난해 11월 경제적 성과뿐 아니라 사회적, 환경적 가치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2017년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코리아 지수에 다시 한 번 편입돼 사회적 책임의 성과를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처럼 환경경영을 내세웠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OCI의 폐기물 관리 수준은 오히려 악화된 셈이다.

또 OCI의 지난해 환경 분야 투자는 59억 원으로 LG화학(607억 원), 롯데케미칼(621억 원) 등의 10분의 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를 감안하더라도 OCI의 환경 투자가 업계 주요 기업들에 비해 낮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다. 

한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화학 업계 기업 중 LG화학의 지난해 폐기물 재활용률이 71.7%로 가장 높았고, 롯데케미칼이 57.9%로 뒤를 이었다. 

롯데케미칼은 2015년 80.4%에 달했던 폐기물 재활용률이 2016년 63.9%, 2017년 57.9%로 계속 하락해 폐기물 관리체계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44.4%의 낮은 폐기물 재활용률을 보였던 한화케미칼은 이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지 않아 폐기물 발생량과 재활용률이 공개되지 않았다.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