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업계 R&D] LG화학, 경쟁사 추종 불허하는 R&D

글로벌 톱5 목표, 매출 대비 R&D비율 3.7%...투자규모 한화케미칼 대비 20배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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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이윤혜 기자] LG화학이 3년째 R&D(연구개발투자)를 늘리고 있다.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등 화학업계 빅3 중 유일하게 3연 연속 증가세다.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율면에서 3위인 롯데케미칼과 무려 3.16%포인트 차이가 났고, 투자규모 면에서는 3위 한화케미칼에 비해 20배 가량의 차이를 보였다.

30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화학업계 3사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LG화학은 3년째 매출액 대비 R&D 비율과 투자규모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LG화학의 2016년 상반기 연구개발비용은 3261억 원,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3.23%를 기록했다. 이듬해인 2017년 상반기, 4375억 원으로 4000억 원대를 돌파했고 비율 역시 0.17%포인트 상승한 3.40%를 기록했다.

이어 2018년 상반기 연구개발비용과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8%, 0.30%포인트 증가한 4977만 원, 3.70%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롯데케미칼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화학업계 빅3 중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2016년 상반기 매출액 중 0.46%에 해당하는 281억 원을 연구개발비용을 사용하며 3사 중 유일하게 연구개발비 비율이 0%대로 나타났다.

2017년 상반기 연구개발비 비율은 0.57%로 전년 동기 대비 0.11%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018년 상반기, 연구개발비 비율이 0.54%로 나타나며 전년 동기 대비 0.03%포인트 다시 하락했다.

한화케미칼은 최근 3년간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이 1.50%, 1.30%, 1.20%로 조사되며 3년 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LG화학은 화학업계 중 유일하게 3년 연속 R&D비율이 상승했다. 지속적인 R&D투자로 2025년까지 글로벌 톱5 화학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3년간 롯데케미칼과 한화케미칼의 연구개발 비율은 각각 0%, 1%를 맴돌지만 홀로 매출액의 3%가 넘는 금액을 연구개발에 꾸준히 투자했다.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