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웃는 게 웃는 게 아닌 오리온, 울 필요 못느끼는 롯데제과

오리온, 회복세 보였으나 2년전엔 역부족...롯데제과, 중국매출 미미 타지역에서 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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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이루비 기자] 작년 사드 보복으로 중국 매출에 치명상을 입었던 롯데제과와 오리온의 올 상반기 중국 매출 성적표가 엇갈렸다. 롯데제과는 작년 상반기 매출에서 또 반 토막이 났고, 오리온은 더디지만 조금이나마 중국 매출을 회복했다.

31일 데이터뉴스가 각 기업의 IR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올 상반기 해외 매출액 328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2840억 원) 대비 15.5% 증가했다. 오리온은 올 상반기 해외 매출 6136억 원으로, 작년 상반기(5088억 원) 대비 20.6% 늘었다.

이처럼 두 회사의 해외 매출은 모두 증가했으나, 중국매출을 들여다 보면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롯데제과는 오리온에 비해 중국 매출이 크지 않지만, 최근 2년 사이 그나마도 큰 폭으로 줄고 있다. 2016년 상반기 380억 원이던 중국 매출은 사드 보복으로 2017년 190억 원을 기록했다. 그리고 올 상반기 다시 90억 원으로 떨어졌다. 작년 동기 대비 52.6%, 2년 전 상반기 대비 76.3% 감소한 수치다.

롯데제과의 저조한 중국 매출은 롯데제과가 여전히 사드 보복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롯데제과는 중국 법인의 매출 비중이 높지 않아 전체 해외 매출액은 2년 전과 비교해 증가세를 보였다. 올 상반기 해외 매출은 2016년 상반기(2690억 원) 대비 21.9% 올랐다.

오리온은 작년 상반기와 비교해 올 상반기 해외 매출과 중국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

2016년 6504억 원이었던 중국 매출은 2017년 3416억 원으로 감소하며 사드 보복을 실감케 했다. 그러나 올 상반기 가까스로 4577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34.0% 증가한 중국 매출을 기록했다.

한편 오리온은 사드 보복 후폭풍에서 벗어나긴 했지만, 중국 의존도가 높아 해외 매출 회복세가 더디다는 지적이다. 중국 매출은 2년 전(6504억 원)과 비교해 여전히 29.6% 감소한 수치고, 전체 해외 매출 또한 2016년 상반기(7984억 원)보다 23.1% 감소했다.

올 상반기 중국 매출에 롯데제과는 울고 오리온은 웃었다. 그러나 제과 2강인 두 기업의 중국 의존도가 확연히 다르기에 앞으로의 해외 실적 추이가 주목된다.

rub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