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직원 평균급여는 높은데...생산성·근속연수 최하위

가구 빅3 전격비교...에넥스, 급여는 최하위인데 근속연수는 9.3년으로 가장 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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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이루비 기자] 국내 가구업계 빅3 중 한샘 직원들의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한샘 직원 1인당 생산성과 평균 근속연수는 3사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12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한샘·현대리바트·에넥스 등 국내 가구3사의 직원 관련 현황을 분석한 결과, 9월말까지 3개사 직원들이 받은 1인 평균 급여액은 3651만 원으로 집계됐다.

직원 급여가 가장 많은 곳은 한샘으로, 3분기 기준 2939명의 직원이 평균 3821만 원을 받았다. 다음으로 775명이 근무하는 현대리바트가 급여액 3800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급여가 가장 적은 곳은 에넥스로, 직원 390명의 1인당 평균 급여는 3331만 원이다.

한샘은 국내 가구업계 3사 중 직원 급여가 가장 많음에도 불구하고 직원 1인당 생산성과 평균 근속연수는 경쟁사에 뒤졌다. 특히 급여가 가장 적은 에넥스의 직원 근속연수가 가장 길어 한샘과 대조를 보였다.

직원 1인당 생산성은 매출액을 직원 수로 나눈 값으로, 한샘의 직원 1인 대비 매출액은 4억9000만 원이다. 3개사 평균 9억 원 대비 약 4억1000만 원 적었다.

반면 생산성이 가장 높은 곳은 현대리바트다. 현대리바트의 직원 수 대비 매출액은 13억2000만 원으로, 한샘의 2.7배에 달했다. 이어 에넥스가 8억8000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마지막으로 가구 빅3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7.4년으로 집계됐다. 근속연수가 가장 짧은 한샘은 평균보다 1.4년 짧은 6.0년이다. 근속연수 최장 에넥스(9.3년)와는 3.3년의 격차를 보였다. 2위 현대리바트의 직원 근속연수는 6.8년이다.

한편 올 3분기 누적 매출 순위는 한샘이 1위로, 1조4395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어 현대리바트(1조216억 원), 에넥스(3439억 원) 순이다.

rub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