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정부 출범 후 첫 대규모 인사…차관급 16명 중 서울대 출신 9명

출신 지역은 호남과 수도권이 각각 5명, 출생 연도는 1964년생이 4명으로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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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이루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대규모 차관급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인사 대상에 오른 16명 중 9명이 서울대학교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출신 지역으로는 호남과 수도권 출신 인사들이 대거 중용됐다. 출생 연도로는 1964년생이 4명으로 가장 많았다.

14일 데이터뉴스가 신임 차관급 인사 16명의 프로필을 분석한 결과, 고등학교 졸업이 최종학력인 김용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을 제외한 15명 중 9명이 서울대 출신으로 집계됐다.

서울대에서 학부 과정을 마친 인사는 이호승 기획재정부 제1차관, 구윤철 기획재정부 제2차관,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 박선호 국토교통부 제1차관, 김학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차영환 국무조정실 제2차장, 황서종 인사혁신처장, 엄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김일재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상임위원이다.

이들 중 경제학과만 4명(이호승 기재부 1차관, 구윤철 기재부 2차관, 박선호 국토부 1차관, 차영환 국조실 2차장)에 달했다.

서울대 다음으로는 고려대 출신이 2명(정무경 조달청장, 김경규 농촌진흥청장)으로 많았다. 이어 인하대·충남대·포항공대·한양대 출신이 각각 1명씩이었다.

출신 지역으로는 호남과 수도권 출신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호남 출신 인사로는 이호승 기재부 1차관(전남 광양), 황서종 인사혁신처장(전남 강진), 정무경 조달청장(전남 나주), 이병구 국가보훈처 차장(전남 해남), 김일재 개인정보위원회 상임위원(전북 순창) 등 5명이다.

수도권 출신 또한 5명으로 김용삼 문체부 1차관(경기 연천), 박선호 국토부 1차관(서울), 차영환 국조실 2차장(서울), 김경규 농촌진흥청장(경기 화성), 김진숙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인천)이 있다.

다음으로는 충청 출신이 많았다. 윤종인 행안부 차관(충남 홍성), 김학도 중기부 차관(충북 청주), 정문호 소방청장(충남 논산), 엄재식 원안위원장(충북 충주) 등 4명이다.

이외에 구윤철 기재부 2차관(대구)과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경남 산청)이 영남 출신이다.

강원과 제주 출신은 없었다.

여성 차관은 16명 중 2명으로 나타났다. 청와대에서 과학기술정책을 담당했던 문미옥 과학기술보좌관이 과기부 1차관에 임명됐고, 김진숙 행복청 차장이 행복청장으로 승진해 국토부 첫 여성 차관급 인사가 됐다.

마지막으로 16명의 평균 출생 연도는 1963년생으로 집계됐다. 1964년생이 4명(윤종인 행안부 차관, 차영환 국조실 2차장, 정무경 조달청장, 김경규 농촌진흥청장)으로 가장 많았다.

이 외에 1960년생·1962년생·1965년생·1966년생이 각각 2명씩이고, 1957년생·1961년생·1963년생·1968년생이 각각 1명씩이다.

이들 중 최고령은 1957년생인 김용삼 문체부 1차관, 최연소는 1968년생인 문미옥 과기부 1차관이다.

rub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