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이루비 기자] 현대백화점엔 공학전공자가 없고, 신세계엔 지방대 출신이 없다. 롯데는 경쟁사 중 가장 고령화됐다.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유통 빅3 그룹 계열사 CEO 33명의 이력을 분석한 결과다.

21일 데이터뉴스가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등 국내 유통 3사의 상장계열사 대표이사 연령과 출신학교, 전공 등 이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총 33명의 평균 연령은 57.9세로 집계됐다.

전체 CEO 중 최고령은 64세(1955년생)다. 롯데그룹의 신동빈 롯데케미칼·롯데지주·롯데제과 대표이사,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과 현대백화점그룹의 전병찬 에버다임 대표이사가 최고령이다. 최연소는 정교선 현대홈쇼핑 부회장으로 45세(1974년생)다.

그룹별로는 롯데그룹이 가장 고령이고, 현대백화점그룹이 가장 젊다. 롯데그룹 CEO 14명은 평균 59.1세이고, 현대백화점그룹 CEO 10명은 평균 56.4세다. 신세계그룹 대표 9명은 평균 57.6세다.

유통 3사 CEO 중 학사 기준 지방대 출신은 총 6명으로, 18.2%다. 그룹별로는 롯데와 현대백화점이 각각 3명씩이고, 신세계는 전무하다.

롯데그룹은 이원준 롯데쇼핑 부회장(청주대), 롯데푸드 조경수 대표이사(동아대), 롯데정밀화학 이홍열 사장(부산대)이 지방대 출신이다. 롯데 상장계열사 CEO 14명 중 21.4%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지방대 출신 CEO는 이동호 현대백화점 부회장(조선대), 박동운 현대백화점 사장(부산대), 전병찬 에버다임 대표이사(청주대)가 있다. 이들이 그룹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0%에 달한다.

신세계그룹은 유통 3사 중 유일하게 지방대 출신 CEO가 없다. 9명 중 서울대와 성균관대 출신이 각각 3명씩으로 강세를 보였고, 나머지는 경희대·숭실대·한양대 출신이다.

서울대 출신 CEO는 차정호 신세계인터내셔날 사장, 이길한 신세계인터내셔날 부사장, 김장욱 신세계아이앤씨 대표이사가 있다. 성균관대를 졸업한 CEO는 장재영 신세계 사장, 성열기 신세계푸드 대표이사, 최민도 광주신세계 대표이사가 있다. 이 외에 이갑수 이마트 사장은 경희대, 김운아 신세계푸드 대표이사는 숭실대, 윤명규 신세계건설 사장은 한양대 출신이다.

유통 3사 CEO 중 학사 기준으로 공학계열 전공자는 총 9명으로, 27.3%를 차지했다.

현대백화점그룹만 유일하게 공학 전공 CEO가 없다. CEO 10명 중 7명(70.0%)이 상경계열 출신이고, 나머지 3명(30.0%)은 사회학·행정학을 전공했다.

상경계열을 전공한 현대백화점그룹 CEO는 박홍진 현대그린푸드 사장(서울대 농경제학), 이동호 현대백화점 부회장(조선대 경영학), 김형종 한섬 대표이사(국민대 경영학), 정교선 현대홈쇼핑 부회장(한국외대 무역학), 강찬석 현대홈쇼핑 사장(경희대 경영학), 김화응 현대리바트 대표이사(숭실대 경제학), 김성일 현대HCN 상무(고려대 경영학)다. 정지선 현대그린푸드·현대백화점 회장(연세대)과 박동운 현대백화점 사장(부산대)은 사회학을 전공했고, 전병찬 에버다임 대표이사(청주대)는 행정학 전공자다.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의 공학도 CEO는 각각 5명(35.7%), 4명(44.4%)이다.

롯데에서는 임병연 롯데케미칼 부사장(서울대)과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서울대)이 화학공학을 전공했고, 이홍열 롯데정밀화학 사장(부산대)과 마용득 롯데정보통신 부사장(홍익대)이 기계공학을 전공했다. 이영구 롯데칠성음료 부사장(숭실대)은 산업공학 전공자다.

신세계그룹은 섬유공학 전공이 2명으로, 이갑수 이마트 사장(경희대)과 김운아 신세계푸드 대표이사(숭실대)다. 그리고 김장욱 신세계아이앤씨 대표이사(서울대)가 컴퓨터공학을, 최민도 광주신세계 대표이사(성균관대)가 기계공학을 전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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