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릴리, BTK 억제제 권리 반환했지만…”

"현재 진행 중인 한미약품의 다른 신약개발에 미치는 영향은 없어"

  • 카카오공유 
  • 메타공유 
  • X공유 
  • 네이버밴드 공유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사진=한미약품 본사

[데이터뉴스=이루비 기자] 한미약품(대표이사 권세창, 우종수)은 파트너사 ‘일라이 릴리’가 면역질환 BTK 억제제 ‘LY3337641’(HM71224)에 대한 권리를 반환했다고 23일 공시했다.

한미약품은 “작년 2월 릴리가 BTK 억제제의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대상 임상 2상 중간분석에서 목표하는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자 임상을 중단하고(기 공시) 다른 적응증 개발을 위한 추가 시험을 시작했다”며 “최근 릴리가 모든 임상 자료 및 BTK 억제제 시장을 포괄적으로 재검토한 후 이 약물의 권리를 반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이번 권리 반환이 현재 진행 중인 한미약품의 다른 신약개발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미약품은 다국적제약사 일라이 릴리로부터 받은 계약금 5300만 달러를 돌려주지 않아도 된다.

한미약품은 BTK 억제제 권리 반환으로부터 90일 이내에 모든 임상 및 개발 관련 자료를 릴리로부터 이전받기로 했으며, 이후 이 약물의 다른 적응증 개발 작업을 독자적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한미약품은 “글로벌 신약 개발은 실패에도 굴하지 않는 끊임없는 도전 끝에 이룰 수 있는 성취”라며 “한미의 비만·당뇨, 항암, 면역질환, 희귀질환 등 분야 27개 신약 파이프라인의 개발 속도를 높여 2~3년 뒤부터는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되는 신약들이 나올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rub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