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이루비 기자] 영풍그룹 상장계열사 CEO 9명 중 8명이 이공계열 전공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졸업한 대학은 서울대가 4명으로 가장 많았다. 오너일가를 제외한 7명의 CEO 중 내부 승진자는 2명, 외부에서 영입한 경영전문가는 5명으로 분석됐다.

30일 데이터뉴스가 영풍그룹 상장계열사 대표이사 9명의 학사 기준 전공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문과 출신인 CEO는 오너일가인 최창규 영풍정밀 회장이 유일하다.

최창규 영풍정밀 회장은 영풍그룹 창업주인 고 최기호 명예회장의 5남이다. 1950년생인 최창규 회장은 서울대 인류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 영풍정밀에 입사했으며, 2010년부터 영풍정밀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남은 CEO 8명 중 7명은 공학, 1명은 이과계열 전공자다.

공학도 CEO는 최창근 고려아연 회장(서울대 자원공학), 이제중 고려아연 사장(명지대 화학공학), 조성학 영풍정밀 사장(한양대 기계공학), 이강인 영풍 사장(서울대 금속공학), 백동원 인터플렉스 사장(고려대 재료공학), 박형건 코리아써키트 사장(서강대 전자공학), 김재흥 시그네틱스 대표이사(숭실대 전자공학)다.

이과계열 출신은 박영민 영풍 부사장으로, 서울대에서 농화학을 전공했다.

영풍그룹 CEO의 학사 기준 출신 대학은 서울대가 4명으로 가장 많다. 대표적으로 최창규 영풍정밀 회장을 비롯한 오너일가 CEO 2명이 모두 서울대 출신이다.

최창근 고려아연 회장은 고 최기호 영풍그룹 명예회장의 3남으로, 1947년 황해도 봉산에서 태어났다. 경복고, 서울대 자원공학 학사, 콜로라도광업대 자원공학 학사, 컬럼비아대 경영학·자원경제학 석사를 졸업했다. 1996년부터 고려아연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이 외에 이강인 영풍 사장, 박영민 영풍 부사장이 서울대를 졸업했다.

한편 오너일가 CEO 2명을 제외한 7명의 이력을 분석한 결과 내부 승진자와 외부 영입자가 각각 2명, 5명씩으로 집계됐다.

이제중 고려아연 사장, 조성학 영풍정밀 사장은 내부에서 승진해 CEO가 된 케이스다.

이제중 고려아연 사장은 1958년생으로 충청북도 괴산 출신이다. 괴산고, 명지대 화학공학 학사를 졸업했고 고려아연 아연공장장과 온산제련소장을 거쳐 2006년 고려아연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조성학 영풍정밀 사장은 1953년생으로, 한양대 기계공학 학사를 졸업했다. 1996년 영풍정밀에 입사해 영풍정밀 반월공장장, 상무이사 등을 거쳐 2007년 영풍정밀 대표이사직을 맡았다.

외부에서 영입한 CEO는 이강인 영풍 사장, 박영민 영풍 부사장, 백동원 인터플렉스 사장, 박형건 코리아써키트 사장, 김재흥 시그네틱스 대표이사다.

이강인 영풍 사장은 1951년생으로,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했다. 한국동력자원연구소 실장, 한국자원연구소 활용연구부 부장,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자원재활용기술개발사업단 단장 등을 거쳐 2016년 영풍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박영민 영풍 부사장은 1959년생으로 서울대 농화학 학사, 유타대 금속공학 박사 출신이다. 박 부사장은 썬메탈 대표이사, 엑스메텍 부사장 등을 거쳐 2017년부터 영풍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1955년생인 백동원 인터플렉스 사장은 서울 출신이다. 보성고, 고려대 재료공학 학·석사를 거쳐 1984년 현대전자에 입사했다. 하이닉스반도체 패키지&테스트제조본부 본부장과 부사장, SK하이닉스 충칭공장 총괄, 시그네틱스 대표이사 등을 거쳐 2018년 인터플렉스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박형건 코리아써키트 사장은 대구 출신으로 1955년생이다. 계성고, 서강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고 삼성전자 스토리사업부장 부사장, 평산 부회장, KMH하이텍 부회장 등을 거쳐 2017년부터 코리아써키트 대표이사직을 맡고 있다.

김재흥 시그네틱스 대표이사는 1959년생으로 대전고, 숭실대 전자공학 학사 출신이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글로벌운영팀장, 삼성전자 영업3그룹장, 삼성SDI 전자재료사업부 구미사업장 공장장, 삼성SDI 부사장 등을 지낸 후 2018년 시그네틱스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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