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태별 가격 비교] 다소비 가공식품 값, 대형마트만 싸졌다

5월 기준, 대형마트가 백화점보다 15.1% 저렴…가격차이율 최고 품목은 두부, 오렌지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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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식품 판매 가격 추이를 유통업태별로 분석한 결과, 대형마트만 전월 대비 구매 비용이 하락했다. 백화점, 기업형 슈퍼마켓(SSM), 전통시장의 가격은 모두 전월 대비 소폭 증가했다.

18일 데이터뉴스가 한국소비자원의 ‘다소비 가공식품 2019년 5월 가격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소비자가 대형마트에서 다소비 가공식품 30개를 구매할 경우 평균 11만6890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 11만7690원 대비 0.7% 감소한 금액이다.

반면 백화점, SSM, 전통시장의 구매 비용은 모두 전월 대비 증가했다.

백화점은 13만5288원에서 13만7750원으로 1.8%, SSM은 12만6223원에서 12만9559원으로 2.6%, 전통시장은 11만7714원에서 11만8382원으로 0.6% 상승했다.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구매하는 가공식품 30개의 총 구매 비용이 가장 적게 드는 곳은 대형마트다. 다음으로 전통시장, SSM, 백화점 순이다.

대형마트는 백화점보다 15.1%, SSM보다 9.8% 각각 구매 비용이 적었다.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의 가격차이율은 1.3%로, 대형마트가 전통시장보다 1492원 저렴했다.
2019년 5월 기준 유통업태별 가격차이율이 가장 큰 품목은 두부(300g)로, 최고·최저 가격차이율이 45.8%에 달했다. 두부의 가격이 가장 저렴한 곳은 전통시장(1251원)이고, 가장 비싼 곳은 대형마트(2309원)이다.

다음으로 가격차이율이 큰 품목은 오렌지주스(1000ml)이다. 오렌지주스는 대형마트에서 1714원에 판매돼 가장 저렴했고, 백화점에서 2895원에 판매돼 가장 비쌌다. 두 곳의 가격차이율은 40.8%다.

이어 시리얼(500g), 생수(1000ml), 국수(1000g), 식용유(900ml), 참기름(320ml), 햄(100g), 즉석밥(210g), 커피믹스(180개) 순으로 가격차이율이 컸다.

이루비 기자 rub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