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윤 HACCP인증원장, 무난한 첫 경평등급에도 실적악화는 '고민'

영업이익·당기순이익 모두 적자 전환…임기 마지막 해 실적 개선 부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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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HACCP인증원)이 첫 경평등급에서 B등급을 받으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영업이익·당기순이익이 모두 적자로 전환해 경영실적 면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29일 데이터뉴스가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자료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공공기관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HACCP인증원은 지난해 첫 경영실적평가에서 B등급(양호)을 받았다.

지난해 매출도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18년 HACCP인증원은 21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는 2017년 2월13일~12월31일 기준 매출 184억 원과 비교해 14.7% 증가한 규모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적자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나빠졌다.

HACCP인증원은 2017년 2월13일 개원했고, 그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억 원씩으로 집계됐다. 1년 새 영업이익은 -6억 원, 당기순이익은 -5억 원을 기록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장기윤 원장은 2017년 2월 취임 이후, 2018년 1월 준정부기관 지정의 기쁨을 함께 맛봤다. 올해 발표된 기획재정부의 첫 경영평가등급에서는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장 원장은 이 업적들이 무색할 만큼 초라한 성적표를 들고 있어 수익성 개선의 부담감이 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장기윤 원장은 내년 2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사실상 취임 3년차인 올해가 장 원장의 임기 마지막 해라고 볼 수 있다. 과연 장 원장은 올해 실적 부진의 늪을 벗어나 새로운 업적을 경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데이터뉴스 인맥연구소 리더스네트워크에 따르면 장기윤 원장은 1956년 충청남도 홍성군 출생으로 용산고등학교, 서울대학교 수의학과 졸업 후 건국대학교에서 수의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제주대학교에서 수의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80년 한국동물약품협회에서 근무했고 수의사 특채(7급)로 1983년 농수산부 축산국 가축위생과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1995년 미국 농무성으로 파견을 나갔다가 2007년 농수산부로 복귀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 호남지원장을 맡았다. 이어 2008년 농수산부 식품산업본부 축산정책단 동물방역팀장, 2009년 농수산부 식품산업정책실 소비안전정책관실 검역정책과장, 2011년 농수산부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동식물위생연구부장, 2013년 식품의약품안전처 농축수산물안전국장, 2014년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2017년 2월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원장으로 취임했다.

종전에는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과 ‘축산물안전관리인증원’이 따로 있었으나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이 2017년 2월 시행됨에 따라 같은 달 두 기관은 현재의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HACCP인증원)’으로 통합됐다. 장기윤 원장은 이 기관이 통합 출범한 이후 첫 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이루비 기자 rub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