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반환점 돈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 실적 개선에 경영능력 입증

3분기 누적 영업이익 규모 4034억…취임 전 대비 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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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반환점을 돈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가 실적을 크게 개선시키며 경영 능력을 확인시키고 있다. 작년 3분기 연결·누적 기준 삼성증권의 영업이익 규모는 4034억 원으로 장 대표 취임 전인 2017년 동기 대비 44.9% 증가했다.

2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삼성증권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연결·누적 기준 영업이익 규모는 4034억 원, 당기순이익 3023억 원으로 집계됐다. 2년 전(영업이익 2783억 원, 당기순이익 2099억 원)보다 각각 44.9%, 44% 늘어난 규모다.


이에 따라 장 대표의 위기관리 능력에 관심이 쏠린다.  

장 대표는 1963년생으로 만 56세다. 연세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위스콘신대학교매디슨교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7년 삼성증권 상품지원담당, 2009년 삼성증권 전략인사실장, 2011년 삼성증권 인사지원담당 담당임원, 2013년 삼성화재 인사팀 담당임원, 2018년 삼성증권 경영지원실장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2018년 4월 발생한 주식배당 사고로 인해 구성훈 전 삼성증권 대표이사가 사임함에 따라 그 해 7월 대표이사 직무대행으로 선임됐고, 11월 정식 대표이사로 임명됐다.

장 대표는 취임 이후 수익 구조를 개선시키며 경영 정상화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올해 3분기 연결·누적 기준 영업이익 규모는 4034억 원으로 2년 전 동기(2783억 원)보다 44.9%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규모는 2099억 원에서 3023억 원으로 44% 증가했다.

1년 전 동기(영업이익 4043억 원, 당기순이익 2968억 원)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0.2% 줄었지만 순이익 규모는 1.9%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은 이자수익 규모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7년 3분기 연결·누적 기준 삼성증권의 이자수익 규모는 3228억 원이었는데 올해 3분기에는 3738억 원을 기록했다. 2년 사이 15.8% 증가한 규모다.

자본 규모도 증가했다.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삼성증권의 자본 규모는 4조8707억 원으로 2년 전 동기(4조3409억 원)보다 12.2% 늘었다.

박시연 기자  si-yeon@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