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점포소매 판매액, '쑥쑥'…전년 동월 대비 18.4%↑

4월 기준 7조7234억 원…합계 기준 소매판매액은 37조6928억 원으로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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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쇼핑, 홈쇼핑, 배달, 방문 등 무점포소매의 판매액이 최근 2년 간 꾸준히 상승세를 그렸다. 올해 4월 기준 판매액은 7조7234억 원으로 집계됐다.

29일 데이터뉴스가 통계청의 '2020년 4월 산업활동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4월 기준 소매판매액이 37조6928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동월(38조8718억 원) 대비 3.0% 감소했다.

소매판매액이란 소비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작성되는 지표다. 백화점, 대형마트, 슈퍼마켓, 전문소매점, 면세점, 무점포소매 등의 매월 판매금액을 조사해 작성된다.

업종별로 소매판매액 추이를 살펴보면, 무점포소매의 판매액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 4월 기준 7조7234억 원으로 집계되며, 전년 동월(6조5254억 원) 대비 18.4% 늘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을 자제하는 대신 인터넷 쇼핑이 늘어난 데 영향을 받았다.

4월 기준 소매판매액이 2018년부터 증가세를 이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합계 기준 소매판매액 가운데서 무점포소매가 차지하는 비율 역시 2018년 14.9%, 2019년 16.8%, 2020년 20.5%로 2년 새 5.6%포인트 상승했다.

이와 반대로, 면세점의 소매판매액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올해 4월 소매판매액 규모가 9867억 원으로 집계되며, 1억 원 이하로 하락했다. 전년 동월(1조9947억 원) 대비 반토막난 것으로 집계되며 관광 위축을 실감케 했다.

의복, 통신기기, 가전제품, 의약품 등 특정 상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전문소매점의 판매액 규모 역시 쪼그라들었다. 4월 기준으로 2019년 11조5441억 원에서 2020년 9조8000억 원으로 15.1% 하락했다.

백화점과 편의점의 소매판매액이 전년 동월(2조4011억 원, 2조625억 원) 대비 14.4%, 1.2%씩 감소한 2조544억 원, 2조370억 원으로 집계되며 그 뒤를 이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