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오로지 음악만을 보고 달린다. ‘갤럭시 익스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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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익스프레스는 '탈진 로큰롤 밴드'라는 별명에 걸맞게 무대 위에서 언제나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어디서 저런 열정이 나올까 의문이었는데 그들은 무대 안팎에서 늘 음악만을 생각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갤럭시 익스프레스의 장난 속에 숨겨진 음악에 대한 열정을 보고 왔다.

Q. 먼저 간단한 소개 부탁한다.
 
A. 주현 : 갤럭시 익스프레스는 3인조 락밴드다. 기타·보컬의 박종현, 베이스·보컬 이주현, 드럼의 김희권으로 멤버 구성이 되어있다. 스스로 건장한 청년들이라고 자부한다. 갤럭시 익스프레스는 바른 사회를 꿈꾸고 이 사회가 행복해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

Q. 이번 공연이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벽을 허무는 축제로 알고 있다. 공연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A. 종현 : 장애인분들을 위한 공연을 했던 경험이 몇 번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록페스티벌이나 문화제 형태로 된 공연이 있었는데 의외로 잘 호응해주셔서 놀랐다. 열정적인 반응이 돌아오니 공연이 즐겁다. 특별히 장애인분들을 위한 공연이라고 해서 꼭 해야 한다는 생각은 아니다. 우리가 하려고 하는 여러 공연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공연을 최대한 많이 하고 싶은 것뿐이고 좋은 취지인 공연을 더 많이 하려고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하게 된 것 같다.

Q. 공연 중간에 암전 무대가 준비 되는데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나.
 
A. 주현 : 암전 된 무대에서는 처음 해보지만 불이 꺼진다고 해서 당황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평소에 하던 대로 준비했다. 딱히 오버해서 보여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고 우리가 가장 잘 하는 것을 소신 있게 하기로 했다. 객석이 안 보인다고 생각하니 오히려 더 마음이 편하기도 하다.

A. 종현 : 암전 공연 때 할 곡이 '호롱불'이란 노래이다. 전체적으로 파이팅 넘치는 곡인데 뮤직 비디오도 멋있다. '호롱불'의 가사 중에 ‘나의 마음에 불을 밝혀줘’ 라는 부분이 있는데 암전 무대와도 잘 어울리는 것 같다.

Q. 갤럭시 익스프레스가 추구하는 음악스타일은 무엇인가.

A. 주현 : 한마디로 말하자면 락앤롤. 진부한 대답이겠지만 궁극적으로는 퀄리티 높은 좋은 음악을 추구한다.

A. 종현 : 장르에 한정되기 보다는 건강하고 신나고 자유롭고 자연스러운 음악을 추구한다.

A. 희권 : 갤럭시 익스프레스는 하고 싶은 걸 다 해보는 것을 추구하는 것 같다. 센 음악도 느린 음악도 다 시도해본다. 하고싶다는 생각이 드는 음악을 골고루 다 하는 편이다.

Q.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리는 V-Rox 페스티벌 헤드라이너로 초청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갤럭시 익스프레스의 해외활동 계획을 알고 싶다.

A. 종현 : 뉴욕에서 하는 굉장히 오래된 뮤직 컨퍼런스 페스티벌인 CMJ 쇼케이스 초청을 받았다. SWSX(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 페스티벌에서도  초청을 받았다. 아무래도 갤럭시 익스프레스가 미국에서 4년 동안 투어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초청이 들어왔지만 CMJ는 앨범 작업 때문에 상황이 여의치 않다. SWSX는 현재 고려중이다.

Q. 2년만에 정규 앨범이 나오는 건가? 작업 중인 4집 앨범 얘기를 안들어 볼 수 없다.

A. 주현 : 정규 4집 앨범의 간단한 홍보를 하자면 의도하지 않게 굉장히 좋다. 녹음을 하면서도 좋은 느낌이 들었다.

A. 종현 : 굉장히 자유롭고 자연스러운 사운드를 최대한 많이 담으려고 했다. 이번 앨범은 세계적인 프로듀서이자 엔지니어인 아드리안 홀과 같이 작업하게 되었다. 아드리안 홀은 브리트니 스피어스, 블랙 아이드 피스 등 유수의 뮤지션과 작업해왔는데, 기회가 되어 우리와 같이 앨범 작업을 했다. 기존에 갤럭시 익스프레스를 알던 분들에게 좀 어색할 수는 있지만 새로운 경험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A. 희권 : 이번 앨범에는 녹음에 새로운 시도를 해봤다. 변화를 주어 기존의 앨범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Q. 이제 음악 외의 활동에 대해 묻고 싶다. 콜트-콜텍 해고 노동자분들 때문에 협찬을 거절했다고 들었다.

A. 주현 : 시간이 좀 지난 일인데 아직도 회자된다는 점이 약간 쑥스럽다. 예전에 기타 회사에서 협찬이 들어왔다. 확인해 보니 콜트-콜텍 해고 노동자 일이 마무리 되지 않은 상황이었고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거절했다. 기타는 사람이 하나하나 잡고 붙여 만드는 것이다. 콜트-?텍 해고 노동자분들도 기타를 만드는 장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거절한 것인데 멋있다는 얘기를 들으면 부끄럽다. 회사가 적자가 나는 것도 아니고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이기적인 행동을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A. 종현: 홍대 클럽 '빵'이란 곳에서 콜트-콜텍 해고 노동자분들을 위한 공연을 같이 한 적도 있다.

Q. 그렇다면 앞으로의 공연 계획은 어떻게 되나.

A. 가장 최근 앞둔 공연으로는 부산국제록페스티벌과 잔다리 페스타가 있다. 나우 페스티벌과 렛츠락 페스티벌도 출연할 예정이다. 아무래도 굵직한 페스티벌 위주의 공연이 많아진 것 같다. 10월에는 갤럭시 익스프레스 단독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오랜만의 단독공연이라 많이 기대가 된다.

Q. 마지막으로 갤럭시 익스프레스는 어떤 뮤지션이 되고 싶은가.

A. 주현: 관객분들이 멤버 개개인은 몰라도 좋다. 그냥 저희 음악을 좋아해주셨으면 한다. 음악만 보고 좋아해주시는 게 뮤지션으로써 가장 좋은 것 같다.

A. 종현: 매 순간에 집중하는 뮤지션이고 싶다. 원대한 꿈을 꾸는 건 아니고 당장 앞으로의 앨범, 공연을 잘 하고싶다. 언제나 순간에 충실하고 관객들과 호흡하며 재밌게 하고 싶다.

A. 희권: 최근들어 그간 활동을 되돌아보면서 생각하는 게 있다. 음악을 하면서 너무 즐기려고만 했던 것 같다. 앞으로는 좀 더 생각하고 미래를 보며 음악을 하려 한다.

인터뷰가 마무리 되어 갈수록 갤럭시 익스프레스는 편견이 없는 밴드라는 느낌을 받았다. 음악이라는 커다란 틀만 가지고 있을 뿐 어떠한 기준도 그 외에는 적용되지 않았다. 인터뷰 내내 그들이 얼마나 음악을 사랑하는지 알 수 있었다. 갤럭시 익스프레스의 새로운 시도와 변치 않을 열정으로 수놓일 그들의 행보가 기대된다. 자유로운 갤럭시 익스프레스가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진정 우주로 달려 나갈 날도 오지 않을까.


자료제공 : 씨즈온
문화취재기자 이수진 ( myseizeon@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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