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미래에셋대우, '국민연금 주식매수청구권' 최대 난제

14일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증권 주가, 주식매수청구권 이하에 형성...국민연금 선택 최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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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통합 미래에셋그룹이 조직개편을 통해 ‘초대형 투자은행’을 위한 초석을 마련한 가운데, 국민연금공단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했다. 특히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증권의 현재 주가가 주식매수청구권 가격 이하에 형성돼 있어, 국민연금의 선택은 통합 미래에셋그룹 출범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15개 부문, 78개 본부로 조직을 개편하고 본부장 인사를 단행하는 등 오는 12월29일로 예정된 통합 미래에셋대우 출범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제 미래에셋대우에 남은 최대 과제는 국민연금공단이 확보한 주식매수청구권으로 자기자본 6조7000억 원, 총자산 63조 원의 초대형 증권사로 발돋움하기 위한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인연금은 미래에셋증권 지분 9.19%(1050만7271주)와 미래에셋대우 지분 5.93%(1936만9813주)를 보유한 주요 주주다. 앞서 국민연금은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대우의 합병과 관련해 반대 의사를 통지하고 주총 표결에서 기권한 바 있다.

주식매수청구권이란 합병과 같이 주주의 이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법정사항에 반대하는 주주에게 보유한 주식을 해당 회사에 매수하도록 청구할 수 있도록 주어지는 권리를 말한다.

주총 전 합병 반대 의사를 통지하더라도 표결에서 찬성할 경우,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국민연금의 이러한 행보는 주식매수청구권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는게 업계의 지배적인 관측이다.

국민연금이 시가 4000억 원 규모의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경우 통합 미래에셋대우는 자기자본 감소로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

주식매수청구권의 핵심은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증권의 주가에 있다. 지난 10월 4일 기준 미래에셋대우의 주가는 7860원, 미래에셋증권은 2만3000원이었으나 11월11일을 기준으로 각각 7850원(0.1%), 22900원(0.4%)으로 감소했다. 양사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준 가격은 7999원, 2만3372원이다.

미래에셋은 통합 출범 이후 빠른 시간 내에 자기자본을 8조 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기자본 8조원 이상이 될 경우 부동산 신탁 업무와 종합투자계좌 운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통합미래에셋대우는 차후 사업 행보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민연금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간인 17일까지 기준 가격을 웃도는 주가 회복이 절실한 상태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 관계자는 “현재로선 별도의 주가부양대책은 없다”고 밝혔다.

si-yeon@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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