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그룹 부사장이상 고위임원, 서울대·고려대 40%

연세대는 7%로 상대적 약세...한양대, 성균관대 뒤이어 부산대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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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재계 5대그룹 부사장 이상 고위임원 100명을 기준으로 29명은 서울대, 11명은 고려대 출신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세대는 7명으로 상대적 약세를 보였다.

29일 데이터뉴스 인맥연구소 리더스네트워크가 재계 순위 1~5위 그룹(삼성·현대자동차·SK·LG·롯데그룹) 계열사의 고위 임원(부사장급 이상) 중 출신 대학을 알 수 있는 4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8.74%에 해당하는 121명이 서울대 출신인 것으로 집계됐다.

고려대 출신자는 46명(10.92%), 연세대는 30명(7.13%)이었다.

각 그룹 계열사 임원은 분기보고서를 제출하는 기업의 3분기 보고서를 기준으로 작성했다.

서울대는 총 121명의 고위 임원을 배출한 가운데, 5개 그룹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삼성그룹 계열사에는 총 46명의 서울대 출신자들이 고위 임원으로 활동 중이며 LG그룹 계열사 32명,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SK그룹 계열사 각각 19명, 롯데그룹 5명 순이다.

2위는 46명의 임원을 배출한 고려대가 차지했다. SK그룹 계열사 고위 임원들은 서울대에 이어 고려대 출신(14명)이 가장 많았으며,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와 롯데그룹 계열사 역시 각각 8명, 4명으로 서울대 뒤를 이었다. 삼성그룹 계열사 고위 임원 중 고려대 출신 비중은 자사 그룹 안에서 3위를 차지했으나 인원은 SK그룹 다음으로 많은 13명을 기록했다. LG그룹 역시 부산대(8명) 다음으로 고려대 출신(7명)이 많았다.

연세대 출신은 고려대의 2/3 수준에 불과한 30명으로 전체의 7.13%에 그쳤다. 연세대 출신 임원이 가장 많은 곳은 삼성그룹으로 총 16명의 임원이 포진해 있으며, 이어 LG그룹이 6명, 롯데그룹이 2명 등이다. 현대자동차그룹(5명)과 SK그룹(1명)은 연세대 출신자가 5위 안에 들지 못했다.

이어 한양대가 25명(5.94%), 성균관대 24명(5.70%)로 가장 많은 고위 임원을 배출했다.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는 부산대가 21명(4.99%), 경북대 16명(3.80%), 영남대 12명(2.85%) 순으로 영남권 대학의 우세가 두드러졌다.

si-yeon@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