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꽃'이 된 H&A부문...송대현 사장·정진희 부사장 주목

조성진 부회장 단독대표 체제, 조 부회장 잔뼈다진 H&A 사업부문서 14명 임원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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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안신혜 기자] LG전자가 조성진 부회장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한 가운데, 조 부회장이 잔뼈를 다져온 생활가전 즉, H&A부문의 승진임원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송대현 사장과 정진희 부사장 등이 주목 받고 있다.

17일 데이터뉴스 인맥연구소 리더스네트워크에 따르면, LG그룹은 12월 임원인사에서 LG전자를 조성진 부회장 단독대표체제로 전환하고, 조 부회장이 주력했던 H&A 부문에서 14명의 임원을 대거 승진시켰다. 13명은 국내 법인, 1명은 러시아법인 임원이다.

먼저 조 부회장 업무를 바로 이어받는 후임으로 송대현 사장이 승진 발령받았다. 송 사장은 2014년부터 CIS(구 소련 독립국가연합) 지역대표와 러시아법인장(부사장)을 겸했다. 1958년 생인 송 사장은 진주고등학교, 1983년 부산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후 금성사 전기회전기설계실에 입사해 에어컨 컴프레셔, 냉장고, 조리기기 부문 등에서 경력을 쌓은 LG전자 가전제품 사업 전문가로 통한다.

송 사장은 2004년 LG전자 리빙사업부장(상무), 2006년 전자구매전략구매팀 팀장(상무)을 지내다 2008년 중국 톈진법인 법인장(부사장)을 맡았다. 이후 송 사장은 2009년 냉장고사업부장(부사장)을 지냈고, 2010년 12월에는 C&C(쿠킹&클리닝) 사업부장(부사장)을 지냈다. 중국 톈진법인 법인장을 지내며 해외 경력을 쌓았던 송 사장은 2012년 1월부터 러시아법인 법인장(부사장)으로 임명됐다. LG전자는 특히 송 사장이 러시아법인장으로 임명된 후 생활가전제품 부문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해, 조 부회장 후임으로서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정진희 부사장도 주목을 끈다. 정 부사장은 1959년 생으로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휴스턴대학교에서 기계공학 박사학위 취득 후 1983년 금성사 창원연구소에 입사했다. 이후 2007년 LS엠트론 중앙연구소장을 거친 후 2011년 LG전자 CTO(최고기술경영자)를 맡았다. 정 부사장은 H&A 에어솔루션연구소 칠러선행연구팀장(수석연구위원·전무)으로 지내다 지난 인사를 통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송 사장과 정 부사장 외 H&A 사업부문으로 승진한 임원은 김근태 H&A기획관리FD담당(전무) CFO, 김영수 H&A어플라이언스 연구소장(전무), 류재철 H&A리빙어플라이언스 사업부장(전무), 정규황 H&A어플라이언스해외영업그룹장(전무) 등 4명의 전무가 있다.

또 김종필 H&A LG시그니처 PMO 상무이사를 포함해 8명의 상무이사가 H&A 사업부문에서 승진했다. 이 중 이승철 H&A 러시아법인 상무이사도 포함됐다.

ann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