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국내 20대그룹 가운데 여성임원이 한명도 없는 곳이 있다. LS그룹과 대림그룹이다.

17일 데이터뉴스 인맥연구소 리더스네트워크가 국내 20대 그룹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하지 않는 부영그룹과 거래정지 상태인 대우조선해양을 제외한 18개 그룹을 조사한 결과, 총 임원 수는 7630명으로 나타났다. 여성 임원의 비율은 2.4%.

그 중 재계
16위인 LS그룹과 18위인 대림그룹은 타 그룹과 달리 여성임원이 전무했다. 두 그룹 모두 주력 사업 부문이 금속과 건설 등 2차 산업이란 특징을 갖고 있다

LS
그룹의 자회사 가운데 분기보고서를 제출하는 기업은 총 18곳으로 102명의 임원 중 여성 임원은 단 한명도 없다.

LS그룹 관계자는 그 이유를 그룹의 주요 사업분야의 특성 때문으로 풀이했다.

LS그룹은 전선과 금속부문을 주로 다루는 그룹이다. 1962년 설립된 한국케이블공업(LS전선)이 전신이며, 1995LG전선을 거쳐 2005년 지금의 LS전선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계열사인 LS-Nikko동제련은 1936년 설립된 장항제련소에서, LS산전은 1974년 만들어진 럭키포장에서 출발했다.

2003
3월 지주회사체제인 LG그룹이 출범함에 따라 LG전선, LS-Nikko동제련, 극동도시가스 등이 계열 분리됐고, 같은 해 11월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LG그룹에서 완전 분리됐다. 이후 20051111LS그룹이 설립되면서 그룹사 체재로 전환됐다.

LS
그룹 관계자는 그룹내 주요 사업 분야가 기간산업과 B2B(기업간 전자상거래)이기 때문에 이공계 인력이 대다수라며 이러한 사업 특성 탓에 전반적으로 여성 직원 비율 자체가 적은 편이라고 밝혔다. 이어 “R&D나 재무 분야에서 여성 직원을 육성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대림그룹 역시 반기보고서를 제출하는 계열사 6곳,
 160여명의 임원 가운데 여성 임원은 전무한 상태다.

대림그룹은 건설 부문에 주력하는 대립산업이 모체다
. 대림산업은 1939년 목재와 건자재를 팔던 부림상회가 전신이며 1947년 현재의 사명인 대림산업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이후 1960년대 동남아시아, 1970년 중동아시아를 중심으로 건설 사업을 확장시켰고 1986년 삼호·삼호유통 등을 인수하면서 몸집을 키웠다

대림그룹 관계자는
 제조업과 건설, 화학 등을 주로 다루는 기업이기 때문에 여성 임원이 저조한 상태라며 "비상장 계열사인 오라관광의 경우 여성 임원 한 명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si-yeon@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