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성공한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삼성' 이름값 찾을까

매각설, 국민카드 누르고 2위 유지...1위 신한카드 따라잡기 전략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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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연임의 동력은 매각설을 누르고 업계 2위를 굳건히 한데서 나온다. 이제 원 사장에게 연임 이후 미션은 신한카드를 따라잡고 업계 1위를 넘보는데 있다.

삼성카드는 오는 24일 주주총회를 열고, 지난달 이사회에서 의결한 원기찬 사장의 연임을 승인할 예정이다. 원 사장의 임기는 오는 2020년까지다. 지난 2014년 선임된 원 사장의 임기는 지난 1월 만료됐으나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가 미뤄지면서 이달까지  임기가 임시로 연장된 상태였다. 

업계에서는 2015년 말 카드업계에 퍼진 매각설을 딛고 안팎으로 안정화를 도모하며 업계 2위 자리를 지켜낸 원 사장이 연임 첫 해 신한카드를 따라잡을 승부수를 던질지 주목하고 있다.

원 사장은
1959년생으로 대신고와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1984년에 삼성전자 인사팀으로 입사해 28년이 넘는 기간 동안 삼성그룹 인사통으로 활동한 인물이다. 때문에 원 사장이 삼성카드 사장으로 선임될 당시 업계에서는 금융권은 이력이 전무한 원 사장의 이력을 놓고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원 사장은
2014년도 삼성카드 순이익을 6500억 원까지 끌어올리며 업계 2위로서 입지를 다지고 능력을 과시했다.

원 사장은 지난 2016년도에도 업계 불황을 딛고 당기순이익 3494억 원이란 호실적을 기록했다. 3337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던 2015년보다 4.7% 늘어난 금액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삼성카드의 이러한 순이익 증가가 
PG 올앳 주식 매각으로 인한 수익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업계 1위인 신한카드와의 순이익 격차가 2015년도(3611억 원)와 비슷한 수준인 3579억 원을 기록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원 사장 취임 후 사실상 첫 해라고 평가되는 2014년도 경영 실적을 살펴보면 영업이익 8654억 원, 당기순이익 6560억 원으로 2013년(3610억 원, 2732억 원) 대비 각각 139.7%, 149.1% 증가했다. 그러나 2015년에 들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절반 가까이 감소한 3842억 원, 3337억 원을 기록했다.

때문에 연임에 성공한 원 사장은
 업계 1위인 신한카드와의 격차를 좁히고 이렇다 할 경영성과를 내놓아야 하는 상황이다.

원 사장은 지난 12일 신년사를 통해 디지털 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언급한  있다. 당시 원 사장은 디지털채널 활용 확대·흥행상품 및 서비스개발·고객 맞춤형 마케팅·업무디지털화 등을 통해 디지털 1등 카드사로서 성과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삼성이라는 브랜드에 걸맞지 않게 만년 2위자리를 지켜온 삼성카드가 신한카드를 맹추격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si-yeon@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