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30그룹내 사외이사 중에는 전직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수행했던 비서실장 출신도 있다. 한승수 두산인프라코어 사외이사와 하금열 SK 사외이사가 그들이다.

19일 데이터뉴스 인맥연구소 리더스네트워크가 국내 30대 그룹 계열사의 사외이사 중 청와대 출신 인사 26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승수 두산인프라코어 사외이사와 하금열 SK 사외이사 등 2명이 전직 청와대 비서실장(대통령실장) 출신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30대 그룹 계열사 가운데 분기보고서를 제출하는 기업만을 집계했으며 20163분기 보고서를 기준으로 ‘2017년 정기 주총에서 단행된 인사를 반영했다.

대통령 비서실장은 대통령 직속 참모기관이다
. 지난 2008229일 대통령비서실과 대통령경호실의 통합을 통해 대통령실장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가 박근혜 정부에 들어 다시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바뀐 직책이기도 하다. 대통령 비서실장은 각 행정기관장을 통할하고 소속공무원을 지휘하는 등의 직무를 맡으며 대통령을 최측근에서 보좌하는 인물이다.

대통령 비서실장을 역임했던 인물 가운데
30대 그룹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인사는 한승수 두산인프라코어 사외이사가 대표적이다.

한 사외이사는 1936년 강원도 춘천 출신으로 춘천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요크대(영국 소재) 대학원 경제학 박사 등의 학위를 취득하고 1968년 영국 캠브리지대 응용경제학 연구교수, 1971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등을 역임했던 학자 출신이다. 이후 1987년 상공부 무역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시작으로 1988년 제13대 국회의원, 1988년 제34대 상공부 장관 등을 역임하다가 김영삼 정권 시절인 1994년 대통령비서실 비서실장을 맡으며 청와대에 입문했다.

한 사외이사는 청와대를 나온 직후인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으며 이후에도 1996년 재정경제원 장관(부총리), 2001년 제30대 외교통상부 장관,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 2008년 제39대 대한민국 국무총리 등을 역임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보여왔다. 한 사외이사는 현재 유한재단 이사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하금열
SK 사외이사 역시 대통령 비서실장을 역임했던 인물이다. 1949년 경남 거제 출신인 하 사외이사는 동래고와 고려대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한 뒤 동아방송 기자로 활동했던 언론인 출신이다.

하 사외이사는 1991
년 서울방송 보도국 정치부 차장, 1999년 서울방송 관리본부 관리담당 부본부장, 2000SBS 미디어정책실 실장, 2007SBS 사장, 2009SBS미디어홀딩스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고 이후 2011년에 청와대에 입문해 20132월까지 대통령실 실장직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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