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엇갈린 중국실적 비교되는 담당임원

반도체 호황에 삼성전자 훨훨, 중국 업체 완제품 경쟁력 강화에 LG전자는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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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유성용 기자] 삼성-LG전자의 중국 매출 추세가 엇갈리고 있다. 두 회사에게 중국시장은 연결매출 확대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담당 임원배치에도 신경을 쏟는 지역이다.

8일 데이터뉴스 분석에 따르면, 최근
3년 사이 삼성과 LG전자의 중국 매출 추이는 크게 엇갈렸다. 올해 들어 1분기에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논란 속에서 삼성전자는 중국 매출이 급상승한 반면, LG전자는 부진을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1분기 중국 지역 매출이 95255억 원으로 전년 동기 66567억 원 대비 43.1% 증가했다. 같은 기간 LG전자는 7490억 원에서 7214억 원으로 3.7%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중국 실적은 현지 스마트폰
, TV 업체로의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부품 판매가 늘었고, 반도체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삼성과
LG전자는 TV,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등 완제품 부문에서 중국 현지 업체들의 기술 발전과 저가 공세에 고전 중이다. 에어컨의 경우 중국 현지 브랜드 점유율이 80% 이상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삼성과
LG전자의 최근 중국에서의 매출 곡선은 방향이 엇갈린다.

삼성전자는
2014283946억 원에서 2015316000억 원, 지난해 32500억 원으로 2년 연속 매출이 늘었다. 반면 호황기를 맞은 반도체 사업을 영위하지 않는 LG전자는 2013년 이후 중국 매출이 매년 줄어들고 있다. 이 기간 동안 35183억 원이던 매출은 27676억 원으로 24.7% 감소했다.

삼성과
LG전자는 중국 매출 규모다 다른 만큼 담당 임원 수도 차이가 있다. 1분기 기준 삼성전자의 중국담당 임원은 23명이고, 이중 9명이 DS부문이다. LG전자는 5명이다. 최고 직위도 삼성은 사장, LG는 부사장이다.

삼성전자는 장원기 사장이 중국전략협력실장을 맡고 있다
. 장 사장은 2011년 연말 인사 이후 중국본사 사장으로서 이 부회장이 중요시여기는 중국 시장 공략 첨병 역할을 맡고 있다.

협력실
2인자는 윤성희 전무다. 이 외 이병철 상무, 정완영 상무, 심재덕 상무, 박성근 상무, 장단단 상무, 박상교 상무대우 등이 중국전략 협력실 담당임원으로 재직 중이다.

중국총괄 지원팀장은 허정호 상무며
, 오시연 상무, 김태경 상무가 지원팀 담당이다.

DS
부문은 최철 부사장이 중국시장을 총괄하고 있으며, 장재혁 상무, 신승철 상무, 송철섭 상무, 제이디라 우 상무, 오정석 상무, 임준서배용철 연구위원 등이 소속돼 있다.

LG
전자 중국시장은 이혜웅 부사장이 법인장으로서 총괄하고 있다. 미래먹거리로 삼고 있는 자동차전장(VC) 사업은 오창근 상무가 책임지고 있다. 김동현 상무, 이상민 상무, 조기수 상무는 중국 영업을 제품전략은 이동선 상무가 맡고 있다.

s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