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치 값 못하는 하나금융투자, 타 계열사와 이익규모 대조

자산 규모 17조, 당기순이익 150억 원 그쳐...자산 7조 하나카드 500억 원과 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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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1분기 당기순이익 149억 원을 기록하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그러나 자산 규모에 비해 여전히 당기순이익은 적은 편이어서 그룹내 입지 강화를 위해서는 추가적인 실적개선이 절실하다는 분석이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20171분기 기준 1497200만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16년 1분기(적자 127억 원) 대비 276억 원가량이나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자산규모를 놓고 보자면 그룹내 하나금융투자의 기여도는 여전히 낮은 편이다
. 특히 하나금융투자 자산 규모의 39.6%, 30.5%에 불과한 하나카드와 하나캐피탈이 하나금융투자보다 많은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면서 그룹내 이익기여도는 물론 입지를 키워가는 것과 대조된다.

하나금융지주 계열사 가운데 자산 규모 1조 원 이상의 계열사(2017년 1분기 기준)는 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하나생명보험, 하나저축은행 등 총 6곳이다.

그 중 하나은행이 305조7656억 원의 자산을 보유해 규모가 가장 크고
179646억 원을 보유한 하나금융투자가 그 뒤를 잇는다. 이어 하나카드(7조1143억 원), 하나캐피탈(5조4767억 원), 하나생명보험(4조2625억 원), 하나저축은행(1조476억 원) 순이다.  

그러나 오히려 자산 규모가 적은 
하나카드와 하나캐피탈의 당기순이익이 하나금융투자를 앞질렀다.

올해 1분기 기준 하나카드의 자산규모는
71143억 원으로 하나금융투자의 39.6%에 불과하.  그러나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하나금융투자보다 350억 원가량 많은  500억 원을 기록했다. 두 회사의 격차는 1년 사이 173억 원이나 벌어졌다. 

하나캐피탈 역시 하나금융투자보다 36억 원가량 많은 185억 원의 당기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업종별 특성에 따라 당기순이익 역시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증권 시장이 좋지 않아 주춤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si-yeon@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