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정부 1기경제팀 구성 지연, 금융위원장은 누구?

자천타천 후보자 하마평만 무성...김광수 정은보 김기식 등 정관계 인사 다수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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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문재인 정부 첫 금융위원장이 누가 될 것인지에 금융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부 장관의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여부를 놓고 벌어지는 여야간 갈등속에 내각인선이 전체적으로 늦어지면서 후보들에 대한 하마평만 무성하다.

13일 정계및 금융권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첫 금융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을 비롯해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 김기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책특보,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 이동걸 동국대 초빙교수 등이다.

청와대가 11일 추가로 발표한 5명의 장관 후보자에도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없었다. 문제인 정부 1기경제팀 구성이 그만큼 늦어지고 있는 셈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한달 전 이미 사의를 표명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자천타천으로 후보자로 거론되는 인물은 늘어나고 있다.  

김광수 전 금융정보분석원장은
1956년생으로 전남 보성 출신이다.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883년 제27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면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김대중 정부 시절인던 2001년 청와대 경제수석실 행정관을 역임하기도 했으며 2004년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금융정책과 과장, 2006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 국장, 2008년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 국장, 2009년 한나라당 수석전문위원 등을 거쳐 2011년부터 3월부터 그 해 8월까지 금융정보분석원 원장직을 맡았다. 현재는 법무법인 율촌 고문을 역임하고 있다.

관료 인사인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 역시 차기 금융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 1961년 경북 청송 출신인 정 부위원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제28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인물이다. 2003년 재정경제부 지역경제과 과장, 2007년 재정경제부 FTA국내대책본부 지원대책단 단장, 2010년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 국장, 2012년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2013년 기획재정부 차관보 등을 거쳐 지난 20161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선임됐다.

김기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책특보 역시 차기 금융위원장 후보로 거론되어지고 있다
. 김 정책특보는 1966년생으로 서울대 인류학과를 졸업했으며 제19대 국회의원을 역임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2002년 참여연대 사무처장, 2004년 탄핵무효국민행동 공동집행위원장, 2006년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 공동집행위원장, 2011년 박원순 서울시장 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 특별보좌관 등을 거쳐 지난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비례대표/민주당)에 당선된 바 있다.


민간기업 출신 인사로는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과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이 거론된다.

김 회장은 1952년생으로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제23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2006년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2국 국장, 2008년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2008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2011년 한국수출입은행장 등을 역임하다가 지난 20154NH농협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됐다.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은
1959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인물이다. 1985년 세계은행 컨설턴트, 1996년 삼성전자 차장, 1997년 삼성생명 전략기획실 차장, 2000AT커니 이사, 2001년 삼성증권 전략기획실 실장, 2004년 우리금융지주회사 전략기획 및 감사담당 상무 등을 거쳐 지난 20139월부터 20162월까지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직을 맡았다.

그러나 김 회장과 주 전 사장은 정관계에서 활동했던 이력이 있어 재계 출신 인사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다
.

주 전 사증은 사장직에서 물러난 이후 더불어민주당 총선정책공약단 부단장
, 더불어민주당 국민경제상황실 부실장 등을 역임했던 이력이 있다. 특히 김 회장은 행정고시에 합격한 이후 줄곧 공직생활을 해 온 이력 탓에 NH농협금융지주 대표이사 회장 취임 당시에도 낙하산 논란에 휩싸이기 했다.

이동걸 현 동국대 초빙교수 역시 차기 금융위원장으로 거론되어지고 있는 인물이다
. 이 교수는 1953년 경북 안동 출신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김대중 정부 시절인 1998년부터 1999년까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을 역임했고 이후 1999년 한국개발연구원 금융팀 연구위원, 2002년 한국금융연구원 은행팀 팀장, 2002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위원회 위원, 2003년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2007년 제5대 한국금융연구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si-yeon@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