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행보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 수익성 정체에 연임 여부 관심

3분기 누적매출 업계 최초 1조 달성...판관비 등 공격투자에 수익성 답보상태

  •  
  •  
  •  
  •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데이터뉴스=안신혜 기자]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이 재임 기간동안 연구개발과 판매촉진비 등을 늘리는 등 공격적 경영행보를 통해 성공적인 외형성장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영업이익률 등 수익성 측면에서는 임기 첫해 일궈낸 실적을 뛰어넘지 못하고 있다.

내년 초 임기만료를 앞둔 이 사장의 연임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29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유한양행의 연결기준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 3분기 유한양행의 매출액은 이정희 사장이 임기를 시작한 2015년 3분기에 비해 21.5%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30.7% 감소했고, 영업이익률도 줄어들었다.

지난 2015년 선임된 이 사장은 임기 동안 공격적인 행보를 취했다. 이 사장 선임 후 유한양행의 판매촉진비(3분기 누적 기준)는 2015년 158억 원에서 2017년 180억 원으로 14.2% 증가했다. 연구개발비는 2015년 263억 원에서 2017년 486억 원으로 84.8%까지 증가했다.

이에 따라 유한양행은 올해 3분기 만에 업계 최초로 매출액 1조849억 원을 기록, 1조클럽에 들며 외형성장을 거듭했다. 3년 간 매출액은 8257억 원에서 1조849억 원으로 31.4% 증가했다.

하지만 판매관리비와 연구개발비 등의 비용이 증가하며 영업이익은 2015년 723억 원에서 2017년 782억 원으로 8.2% 증가에 그쳐, 외형성장에 비해 수익성은 따라가지 못했다. 이정희 사장 선임 이후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률은 8.6%에서 7.2%로 1.4%포인트 감소했다.

매출 1조를 달성한 3분기 개별 기준에서는 2015년 3분기 10.2%였던 영업이익률은 올 3분기 5.8%까지 4.4%포인트 감소했다.

한편 이정희 사장은 1951년 생으로, 영남대학교 영문학과 졸업 후 1978년 유한양행 공채로 입사한 최고경영자까지 오른 내부출신 전문경영인이다. 이 사장은 병원영업부, 유통사업부, 마케팅홍보담당 상무, 경영관리본부 본부장 등을 거쳐 2012년 4월부터 2015년 3월까지 유한양행 부사장을 지낸 후 2015년 3월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ann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