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사장단 인사 임박...5인의 부회장단 주목

세대교체 거센바람, 권영수·박진수·조성진·차석용·한상범 부회장 5인 '두근두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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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한민옥 기자] LG그룹이 이르면 이번 주 사장단을 비롯한 임원 인사와 일부 조직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폭과 방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올해 LG그룹 인사는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이 양호한 만큼 사장단에서 큰 폭의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계열사별로는 내부 임원 승진자가 많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감지된다.

다만 최근 재계 전반으로 세대교체 바람이 확산하고 있어 막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있다.

우선 이번 LG그룹 연말 인사에서 관심을 모으는 것은 권영수(LG유플러스박진수(LG화학조성진(LG전자차석용(LG생활건강한상범(LG디스플레이) 부회장 5인방의 거취다.

성과로만 보면 5명의 부회장 모두 교체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평가다. LG전자는 올해 3분기까지 연결기준으로 매출 444327억원, 영업이익 21017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9.5% 늘었고 영업이익은 53.1% 증가했다.

LG화학도 같은 기간 매출192658억과 영업이익 15148억원을 올렸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7.2%, 51.2% 증가한 수치다.

LG생활건강과 LG유플러스도 호실적을 거뒀다. LG생활건강의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7396억원과 745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6% 늘었다.

같은 기간 LG유플러스는 매출 89512억원과 영업이익 625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7.5%, 영업이익은 11.2% 증가했다.

LG디스플레이 역시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 206641억원, 영업이익 24171억원을 달성해 전년 같은 기간대비 11.3%, 493.8% 성장했다.

변수는 세대교체 바람이다. 부회장 중 차석용 부회장은 2005LG생활건강 CEO로 취임한 LG그룹 내 최장수 CEO. 부회장 승진도 2011년에 해 5명 중 가장 오랫동안 부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나이는 1953년생로 5명 중 2번째로 많다.

나이는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1952년생으로 부회장 중 가장 연장자다. 부회장 승진은 2013년에 해 차 부회장에 이어 2번째로 장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세대교체가 이뤄진다면 차 부회장과 박 부회장의 교체 가능성이 있으나 두 사람 모두 성과가 뛰어나 자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게 재계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나머지 3명의 부회장의 경우 성과는 물론 승진 햇수나 나이에서 모두 안정권이라는 평가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과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2015년 부회장직에 올랐고,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승진했다. 나이는 한 부회장이 1955년생, 조 부회장이 1956년생, 권 부회장이 1957년생이다.

부회장 외 각 계열사 사장단들도 비교적 성과를 내고 있어 전면적인 교체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다만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맡고 있는 MC사업본부의 조준호 사장의 경우 성과가 기대에 못 미쳐 거취가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재계에서는 사실상 그룹경영을 총괄하고 있는 구본준 LG 부회장의 역할이 더 강화될지, 구본무 회장의 아들인 구광모 LG 상무가 전무로 승진할지 등도 이번 인사의 주요 관전 포인트로 보고 있다.

mohan@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