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교보생명, 2위 자리 놓고 치열한 각축전

당기순이익은 한화생명, 영업이익률 등 수익성지표는 교보생명 '승'

  •  
  •  
  •  
  •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생명보험 업계 2위 자리를 놓고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의 경쟁이 뜨겁다. 한화생명은 최근 4년 사이 영업이익을 늘리며 교보생명을 제쳤다. 그러나 영업이익률, 운용자산이익률 등 여러 수익성 지표에선 교보생명이 한화생명을 따돌리고 있다.

7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과 생명보험협회의 공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4년 사이 교보생명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한화생명에 뒤지면서 업계 3위로 내려앉았다. 양사 모두 영업실적이 증가했으나 한화생명의 상승폭이 더 컸다.

그러나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과 운용자산이익률, 총자산이익률(ROA), 자기자본이익률(ROE) 등은 교보생명이 한화생명을 모두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한화생명의 영업이익은 9507억 원, 당기순이익은 7562억 원으로 3년 전(영업이익 4589억 원, 당기순이익 3967억 원)보다 각각 107.2%, 90.6%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교보생명의 영업이익은 6075억 원에서 8393억 원으로 38.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5017억 원에서 5986억 원으로 3년 사이 19.3% 늘어난 상태다.

두 회사의 영업이익 격차는 20143분기 1486억 원 교보생명이 앞선 상태였으나 올해 3분기 한화생명이 1114억 원 더 많은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2위 자리에 올라섰다. 교보생명이 1050억 원 앞섰던 당기순이익 격차 역시 올해 3분기 한화생명이 1576억 원 앞서 나갔다. 3년 만에 전세가 역전된 셈이다.

그러나 수익성 지표(영업이익률·운용자산이익률·총자산수익률·자기자본이익률)는 교보생명이 근소한 차이로 앞서나가고 있는 상태다.

매출액에 대한 영업이익 비율을 의미하는 영업이익률은 교보생명이 한화생명을 큰 격차로 앞서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한화생명의 영업이익률은 3.19%로 교보생명의 4.41%보다 1.22%포인트나 낮다.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의 영업이익률은 3년 전(한화생명 3.79%, 교보생명 4.7%)보다 각각 0.6%포인트, 0.29%포인트 감소했으나 두 회사간 격차가 있었던데다 한화생명 감소폭이 더 커 교보생명의 우위가 유지했다.

운용자산을 통해 얻는 이익 비율을 의미하는 운용자산이익률 역시 교보생명이 0.2%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올해 3분기 기준 한화생명의 운용자산이익률은 4.1%였고 교보생명은 4.3%.

총자산에 대한 당기순이익 비율을 의미하는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에 대한 당기순이익 비율을 의미하는 자기자본이익률(ROE) 모두 교보생명이 한화생명을 앞서고 있다.

한화생명의 올해 3분기 기준 총자산수익률은 0.66%로 교보생명(0.8%)보다 0.14%포인트 뒤처진 상태다. 자기자본이익률 역시 교보생명이 9.46%로 한화생명(8.2%)1.26%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급여력비율 역시 한화생명(216.9%)보다 교보생명(255.63%)38.73%포인트 높다.

si-yeon@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