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홍 GS건설 대표, 수처리 다음은 ‘모듈러’…신사업 속도

올해 프리패브실 신설…1분기 매출 비중 4.1% 달성, 허윤홍 대표 체제서 신사업 확장 가속

[취재] 허윤홍 GS건설 대표, 수처리 다음은 ‘모듈러’…신사업 속도
GS건설이 모듈러 주택 등 프리패브 사업을 본격적으로 키운다. 신사업을 통해 매출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16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GS건설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프리패브 매출은 1241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4.1%를 차지했다. 전체의 4.1%를 차지했다.

GS건설은 기존 ▲건축·주택 ▲신사업 ▲플랜트 ▲인프라 ▲호주 ▲그린사업본부 등 6개 사업본부 체제를 운영해왔다. 올해부터는 이를 ▲건축·주택 ▲플랜트 ▲인프라사업본부 등 3개 본부와 ▲개발사업 ▲신사업 ▲프리패브실 등 3개 실 체제로 전환해 운영 중이다. 조직 개편을 통해 프리패브 사업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한 것이다.

신사업 부문 연매출은 2022년 1조256억 원에서 지난해 1조3921억 원으로 확대됐다.

올해 1분기 신사업부문 매출은 3945억 원이며, 이 중 GS이니마가 2216억 원, 프리패브가 1241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사 매출(3조629억 원) 대비 7.2%, 4.1%에 해당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GS이니마는 1082억 원에서 두 배 이상 매출이 증가했고, 프리패브는 1475억 원에서 소폭 감소했다. 신사업 부문을 견인하는 것은 여전히 수처리 사업이지만, 프리패브 역시 신사업의 또 다른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GS건설은 수처리에 이어 프리패브를 차세대 성장축으로 키울 계획이다. 허윤홍 대표는 GS건설 대표이사와 신사업본부장을 겸임하며 프리패브 사업 확대에 직접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취재] 허윤홍 GS건설 대표, 수처리 다음은 ‘모듈러’…신사업 속도
허윤홍 대표는 1979년생으로, 2023년 10월 GS건설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전에는 GS건설 신사업담당 전무와 신사업추진실장 부사장을 거쳐 2020년부터 신사업부문 대표를 맡아 회사의 신사업부문을 성장시켰다.

프리패브 공법은 대표적인 친환경 스마트 건축 기술로, 'prefabrication(미리 만들어 놓은)'의 약자다. 건축 자재나 부품을 공장에서 사전에 제작한 뒤,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시공 효율성과 품질을 높일 수 있다. 

GS건설은 2020년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제조 자회사인 GPC와 목조 모듈러 전문 자회사 자이가이스트(XiGEIST)를 설립하며 프리패브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이후 영국의 스틸 모듈러 전문업체 엘리먼츠 유럽(Elements Europe)과 폴란드의 목조 모듈러 주택 전문기업 단우드(Danwood)를 인수하며 국내외 프리패브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GPC는 2021년 충북 음성에 연간 16만㎥ 규모의 PC 공장을 준공했으며, 지하주차장과 물류센터, 반도체 공장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제품을 납품하며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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