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유율 고작 1%…씨티은행 신용카드가 주목 받는 이유

순이익·고객 줄었지만 고객 충성도 높아 분리매각시 매력…카드시장 정체, 1%도 적지 않아


씨티은행이 소매금융 매각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신용카드 부문이 매력적인 매물로 꼽히고 있다. 

22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씨티은행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신용카드 부문은 지난해 267억 원의 순이익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씨티은행 신용카드 부문 순이익은 2016년 336억 원에서 2017년 588억 원로 크게 성장했지만, 이후 2018년 307억 원, 2019년 237억 원으로 약세를 보였다. 지난해는 267억 원을 달성해 전년보다 12.9% 늘었지만, 여전히 200억 원대에 머물렀다.

씨티카드의 시장점유율도 지난해 이용실적 기준 1%대에 불과하다. 법인과 개인 가맹자수도 감소세다. 

법인 가맹자는 2016년 5만2996좌, 2017년 4만8560좌, 2018년 4만7203좌, 2019년 4만5994좌로 3년 연속 감소했다. 2020년에는 4만7895좌로, 1년 전보다 4.1% 늘었지만, 4년 새 9.6% 감소했다.

개인 가맹자는 2016년 146만8752좌, 2017년 127만2061좌, 2018년 114만5127좌, 2019년 110만7812좌, 2020년 104만8158좌로 매년 줄었다. 4년 전보다 28.6% 감소했다.

그럼에도 업계는 씨티은행이 소매금융의 분리매각을 진행한다면, 카드부문은 매력적인 매물이 될 것이라 평가하고 있다.

국내 카드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다. 여기에 IT와 각종 데이터를 등에 업은 페이업체들과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이런 상황에 씨티카드의 1%의 점유율과 고객 데이터의 가치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또 마일리지 적립 혜택이 좋은 '씨티프리미어마일카드', 신세계백화점과 제휴한 '신세계씨티카드콰트로카드' 등 몇몇 카드는 고객 충성도가 높아 매각 후에도 이용고객이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한국씨티은행은 다음달 소매금융의 전체 매각, 분리 매각, 단계적 폐지 등 매각 방식을 확정해 제시할 방침이다.

김재은 기자 wood@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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