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판정 넷피아 대표, “인터넷 주소창 입력하면 포털 이동 문제 심각”

넷피아, 청와대 국민청원…“브라우저 주소창은 공공의 창, 기업 브랜드 주권·경제권 지켜달라”

▲이판정 넷피아 대표와 임직원이 지난 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청원게시글 캡처


한글 인터넷 주소 서비스로 잘 알려진 넷피아가 “인터넷 주소창에서 모든 기업의 주권과 경제권을 지켜달라”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청원을 게시했다. 

이판정 넷피아 대표와 임직원은 지난 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브라우저의 인터넷 주소창에서 청와대를 입력하면 포털로 이동해 청와대가 인터넷에서 주권과 경제권을 잃고 있으며, 모든 기업명·상표명도 인터넷 주소창에서 입력 시 모두 인터넷114인 포털로 돌려짐에 따라 경제 질서가 교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판정 대표는 “2000년부터 2007년까지 거의 모든 기업의 이름이 한글 도메인으로 직접 연결됐지만, 이후 모두 포털로만 연결되고 있다”며 “포털은 모든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이용해 키워드 광고로 되팔고 연간 5조 원의 부당이득을 얻고 있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포털의 검색창이 아닌, 브라우저의 주소창은 전화번호 입력창과 같은 공공의 창”이라며 “한글 인터넷 주소를 대통령령으로 시행해 포털의 경제 질서 교란을 막아달라”고 청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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