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직원 늘리고 보수액도 쑥쑥

최대 실적 이끈 에너지사업 중심 직원 증가…2020년 1만1107명→2021년 1만1315명, 208명 증가


삼성SDI가 지속적으로 직원을 늘리고 있다. 이 기간 직원 평균 보수도 증가하면서 지난해에는 1억 원을 넘어섰다.

24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삼성SDI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삼성SDI의 직원 수가 지난 2017년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SDI는 디스플레이부문을 삼성디스플레이에 이양하고 2016년에는 롯데에 케미칼사업부문을 매각하면서 배터리사업으로서의 이미지를 다져왔다. 

2017년 9334명이던 직원 수는 2018년 1만390명으로 증가하며 1만 명대를 기록했다. 2019년 1만1179명, 2020년 1만1107명으로 늘었다. 지난해 직원 수는 1만1315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9%(208명) 증가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13조5532억 원, 1조676억 원으로 집계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두 개의 사업부문 가운데 에너지 부문의 영업실적이 큰 폭으로 늘었다. 에너지 사업은 소형전지와 자동차전지, ESS(에너지저장장치) 등의 리튬이온 2차 전지를 생산·판매하는 사업부문이다.

직원도 에너지 사업을 중심으로 늘었다. 에너지 사업의 직원 수는 2020년 말 9033명에서 2021년 말 9300명으로 3.0%(267명) 증가했다. 삼성SDI는 에너지 사업을 중심으로 수익성 개선을 이룬 만큼 직원 역시 에너지 사업을 중심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에너지 사업 가운데서도 배터리 사업의 직원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서, 향후 직원 증가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삼성SDI는 직원 1인당 평균 보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9년 7800만 원에서 2019년 8300만 원, 2021년 1억1000만 원으로 늘어나며 지난해에는 연간 보수가 처음으로 1억 원대에 올라섰다.

미등기임원의 보수도 전년 대비 크게 늘었다. 2021년 말 보수는 4억42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말(3억1700만 원) 대비 39.4% 증가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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