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자회사 넥스트마일, “3자배송 3배 이상 늘린다”

배송 솔루션 자회사 컬리 넥스트마일, 물류사업 분야·지역 확대, 전문인력 대거 채용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가 배송 솔루션 자회사인 프레시솔루션의 사명을 ‘컬리 넥스트마일(Kurly Nextmile)’로 바꾸고 본격적인 물류사업 확장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넥스트마일은 이를 위해 각 분야 전문인력에 대한 대규모 채용도 진행한다. 넥스트마일은 테크 기반 배송 솔루션을 통해 미래 물류시장의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넥스트마일은 현재 마켓컬리 샛별배송 서비스의 수도권, 부산, 울산 지역을 전담하고 있는 컬리의 자회사다. 컬리 외 다른 회사의 배송을 대행하는 3자배송(3PL) 사업도 일부 진행 중이다. 

넥스트마일은 사명 변경을 계기로 현재 40여 개인 3자배송 고객사를 올해 안에 3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새벽 신선 배송을 필요로 하는 기업들에게 비용 부담은 덜면서 품질은 높은 배송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넥스트마일은 최대 규모의 신선식품 풀콜드체인(Full Cold-Chain)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전 차량 냉장배송을 실시하며, 저온설비를 갖춘 배송거점(TC)이 다른 새벽배송업체 평균 대비 약 3.5배 많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넥스트마일은 특히 컴퓨팅 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물류 이코노믹스를 실현했다고 강조했다. 머신러닝을 활용한 배송 수요량 예측, 배송관리시스템(TMS)을 통한 배차 자동화, 오배송과 지연배송을 최소화하는 데이터 인프라 구축 및 시스템 고도화를 실현했다는 것이다.

이 회사의 2022년 3월 현재 배송 생산성은 2020년 1월에 비해 83% 증가했다.

컬리의 사업 확장에 힘입어 넥스트마일의 배송영역도 확대될 예정이다. 지난 13일 컬리는 경남 창원시와 신규 물류센터 건립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2023년 12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두동지구에 컬리 물류센터가 들어서면 넥스트마일의 새벽배송 지역도 넓어진다.

사업분야 및 영역이 커짐에 따라 넥스트마일은 현재 전문인력에 대한 대규모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배송기획, 운영개선, 3PL 영업 등의 분야에서 세 자릿수 인원을 선발할 계획이다.

넥스트마일은 컬리 배송사업부가 전신이다. 2019년 2월 자회사로 분사했으며, 같은 해 9월 택배운송사업자 자격을 취득했다. 지난해 9월에는 컬리와 함께 직영 배송기사인 ‘샛별크루’를 대대적으로 채용해 약 500명의 직접고용효과를 창출했다.

송승환 컬리 넥스트마일 대표는 “넥스트마일은 국내 최대 콜드체인 배송 시스템, 테크에 기반한 초격차 수준의 효율적 운영역량을 보유한 회사”라며 “시장 1등 사업자로서 새벽배송의 첨단 인프라가 관련업계에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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