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기업 직원 늘렸는데…녹십자만 줄였다

2443명→2336명, 1년새 4.4% 줄여…삼성바이오로직스는 814명 늘렸고, 씨젠은 28.3% 증가


녹십자 직원이 1년 새 4.4% 줄었다.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중 유일한 감소세다.

27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제약바이오업계 매출 상위 10개 기업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1만9556명의 직원이 재직중이다. 전년 동기(1만8160명) 대비 7.7%(1396명) 늘었다.

주요 기업들이 대부분 직원을 늘리는 추세속에, 녹십자만 줄였다. 

녹십자의 올해 6월 말 직원 수는 2336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2443명에서 4.4%(106명) 줄었다. 남성 직원 대비 여성이 많이 줄었다. 709명에서 619명으로 12.9%(90명) 감소했다. 전체 직원이 감소한 가운데, 연구개발 관련 인력은 증가했다. 석박사급 343명을 포함한 538명의 연구개발 관련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451명)보다 19.3%(87명) 증가했다.

이외 9개 기업은 모두 직원이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직원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 6월 말 직원 수는 4329명으로, 전년 동기(3515명) 대비 23.2%(814명) 늘었다. 사업부문별로 공정직과 연구직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각각 1632명, 1166명에서 2117명, 1449명으로 29.7%(485명), 24.3%(283명)씩 늘었다.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DMO) 수주 규모를 꾸준히 확대한 데 힘입었다. 향후 생산능력 확대를 앞두고 있어 고용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진단키트 특수로 매출을 늘렸던 씨젠도 고용이 증가했다. 올해 6월 말 직원 수가 1000명을 넘어선 1141명으로 집계되며, 전년 동기(889명) 대비 28.3%(814명) 늘었다.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 중 직원 증가율이 가장 높다.

이어 대웅제약과 종근당도 직원이 100명 이상 늘었다. 지난해 1461명, 2317명에서 올해 1581명, 2421명으로 8.2%(120명), 4.5%(104명)씩 증가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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