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 “2024년, 새롭게 성장하는 변곡점 돼야”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 “2024년은 변곡점의 한 해가 될 것”

▲이정애 LG생활건강 대표이사 / 사진=LG생활건강


“2024년은 우리 LG생활건강이 지난 2년간의 부진을 털어내고 새롭게 성장하는 변곡점의 한해가 되어야 합니다”

2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이정애 LG생활건강 대표는 사내 구성원들에게 밝힌 신년사에서 이 같이 말하며 2024년 경영 목표로 ‘성장 전환’을 내세웠다. 

이 대표는 “성장으로의 전환은 미래에 대한 투자없이 단순히 내핍(참고 견딤)에만 의존해 만들어 내는 단기 성과가 아니며, 미래 준비를 지속하면서 사업 성과의 ‘방향’을 상승하는 쪽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올해 LG생활건강의 대반전을 위한 중점 추진사항으로 ▲’더후(The Whoo)’ 등 주요 브랜드의 글로벌 뷰티시장 공략 확대 ▲조직역량 강화 ▲데이터를 통한 업무 효율성 제고와 성과 창출 ▲차별적 고객가치를 위한 몰입 등 4가지를 제시했다.

이 대표는 먼저 럭셔리 궁중 화장품 브랜드 ‘더후’를 언급하며 “더후 브랜드의 리빌딩을 지속하고 차별화된 효능가치, 감성가치, 경험가치를 확대해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지위를 더 강화하면서 가치 있고 풍성한 콘텐츠로 브랜드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하고, 더후의 미국시장 진출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글로벌 MZ세대 타깃 브랜드로 ▲빌리프 ▲CNP ▲더페이스샵(TFS)을 지목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힘을 싣겠다”고 강조했다. 

생활용품 부문에서는 “내수 시장에 머물러 있는 데일리 뷰티 카테고리의 글로벌 전개를 위해 ‘피지오겔’과 ‘닥터그루트’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조직역량 강화방안으로는 민첩한 프로젝트 조직 구성을 통한 ‘주목할 만한 제품’ 개발과 육성, 국내외 법인 간의 협업 체계 정착, 지역별·직능별 전문가 육성 등 인재 확보 노력을 제시했다. 

또 데이터 기반의 업무 효율성 제고와 성과 창출을 위해서는 D2C(Direct-to-Customer, 판매자의 소비자 직접 판매) 강화, 고객 데이터 통합 관리 시스템 ‘커스터머 360(Customer 360)’ 구축, 포인트 통합 등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시스템 구축을 당부했다.

이 대표는 끝으로 “새해 인사말을 준비하면서 기억에 남는 여러분의 말씀은 ‘LG생활건강의 저력’에 대한 것이었다”며 2024년에는 우리의 간절함과 치열함을 모아 임직원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회사, 누구나 함께 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어가자”고 주문했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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