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3년간 143억…업계 연봉 킹

작년 상여 52억5900만원 등 66억2400만원 받아…가파른 실적 상승 이끌며 제약·바이오 최고 연봉자 등극

[취재]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3년 연속 업계 연봉 킹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매년 가파른 연봉 상승을 이어오며 지난해 제약·바이오 업계 연봉 킹을 차지했다.

17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매출 1조 원 이상 상위 5개 제약·바이오 기업 대표이사의 보수를 분석한 결과,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홀로 60억 원대 연봉을 받으며 1위에 올랐다.

존림 대표의 지난해 보수는 66억2400만 원이다. 급여 11억9200만 원과 상여 52억5900만 원을 받았다. 상여는 회사 손익 목표, 부서별 목표 달성도에 따라 결정된다.

2020년 12월 CEO에 오른 존림 대표는 매년 연봉이 상승했다. 2021년 31억2500만 원, 2022년 45억5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매년 업계에서 가장 높은 보수를 받아갔다.

[취재]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3년 연속 업계 연봉 킹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실적 상승을 이끈 것이 주효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존림 대표 체제에서 매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었다.

2021년 매출은 1조5680억 원으로, 전년(1조1648억 원)보다 34.6% 증가했다. 2022년에는 3조13억 원을 기록하며 3조 원대에 진입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역대 최대다. 3조6946억 원의 매출과 1조1137억 원의 영업이익을 써냈다. 전년 대비 각각 23.1%, 13.2% 증가했다.

기우성 셀트리온 부회장과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가 지난해 각각 17억7500만 원, 17억4900만 원의 연봉을 받아 뒤를 이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전년(2조2840억 원)보다 4.7% 감소한 2조176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는 지난해 10억8900만 원을 수령했다. 급여 9억1700만 원, 상여 1억7200만 원으로, 연매출 신장과 비소세포폐암 치료제인 ‘렉라자’ 치료제 승인 성과 등이 지급 배경이다.

허은철 녹십자 대표와 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각각 8억9900만 원, 6억5800만 원을 받았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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