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자회사 인에이블, 미국서 450MW 태양광 턴키 계약 체결

한화큐셀 자회사 ‘인에이블’, 美 450MW 태양광 턴키 계약 수주

▲미국 조지아주 소재 한화큐셀 달튼 공장 / 사진=한화큐셀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은 한화큐셀의 상업용 태양광 EPC 전문 자회사 인에이블(Enable)이 미국 에너지인프라 전문 사모펀드 TGC(True Green Capital Management)와 ‘턴키(turn-key)’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계약에 따라 한화큐셀은 2024년부터 2025년까지 TGC가 미국에서 추진하는 태양광 발전사업에 모듈 450MW를 공급하고, 인에이블은 발전소 EPC를 담당한다. 

TGC는 미국 전역의 건물이나 공장의 주차장, 옥상 등 유휴공간을 활용한 상업용 태양광 사업과 커뮤니티 솔라 사업을 중점 추진할 예정이다. 커뮤니티 솔라는 지역 주민들이 투자 비용을 모아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해 공동으로 수익을 얻는 사업으로, 저소득층도 참여할 수 있다.

한화큐셀은 지난 1월 마이크로소프트와 파트너십을 체결한데 이어 또 한 번 턴키 계약 수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한화큐셀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전력을 구매할 태양광 프로젝트에 8년 동안 총 12GW 규모의 모듈 및 EPC 공급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한편, 한화큐셀은 사업 영역을 발전사업 분야로 넓히기 위해 2022년 자회사 인에이블을 설립하고 상업용 EPC 사업기회를 발굴해왔다. 이번 계약으로 인에이블은 출범한 이래 총 1억 달러 이상의 EPC 계약 수주를 달성했고, 한화큐셀은 향후 2년간 미국에서 대규모 제품 수요처를 확보하게 됐다.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는 “제조업 밖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한화큐셀의 사업 다각화 전략이 잇따른 성과를 내고 있다”며 “재생에너지 사업분야에서 사업기회를 선점해 안정적 매출 확보와 함께 사업 성장에 더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큐셀은 최근 다양한 신규 사업을 추진하며 사업 영역을 전방위로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 주택용 태양광 고객을 대상으로 한 파이낸싱 사업을 시작하는 등 사업구조를 다각화하고 있다. 또 3조 원 이상을 투자해 구축 중인 북미 최대·최초의 태양광 종합 생산기지 솔라 허브는 올해 말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하며 수익을 낼 예정이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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