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비이자수익 늘린다…전체 수익 중 비중 20% 돌파

대출·투자 플랫폼 제휴사 확대 등 수수료 수익 늘려…1분기 수익 중 비이자가 23.2%

[취재] 카카오뱅크, 비이자수익 늘린다…전체 수익 중 비중 20% 돌파

카카오뱅크의 비이자수익 비중이 20%를 넘어섰다. 대출 비교 서비스 등을 기반으로 수수료 수익을 늘린 점이 주효했다.

13일 데이터뉴스가 카카오뱅크의 실적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총 수익은 7845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7179억 원) 대비 9.3% 증가했다. 비이자수익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역대 최대 순이익을 거뒀다.

카카오뱅크는 앱 내에서의 대출플랫폼 서비스 제휴사 확대와 광고 다각화 등을 통해 플랫폼·수수료 수익을 늘리고 있다. 

올해 1분기 수수료(수수료(fee)+플랫폼)수익은 776억 원으로, 전년 동기(713억 원) 대비 6.3% 증가했다. 다만 전체 수익 중 차지하는 비중은 9.9%로 2024년 1분기(9.9%)와 같은 비중을 유지했다.

카카오뱅크의 가장 대표적인 대출플랫폼인 신용대출비교하기의 제휴사 수는 매 분기 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57개였던 제휴사 수(1금융 8개+2금융 49개)는 올해 1분기 63개(1금융 9개+2금융 54개)로 1분기만에 6개 증가했다.

이로 신용대출 비교하기 실행금액도 2024년 1분기 5740억 원에서 2025년 1분기 1조1540억 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비교하기 서비스를 출시하며 상품 라인업을 확대한 카카오뱅크는 향후 제휴사 커버리지와 상품 라인업 확대를 통해 통합 대출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투자 상품 라인업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증권사 금융상품 투자 서비스에 환매조건부채권 상품을 추가했다. 올해 3분기에는 키움증권과의 제휴 체결을 통해 커버리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수수료수익이 늘어나는 가운데 기타영업수익도 확대되고 있다. 이에 전체 영업수익 중 이자수익을 제외한 비이자수익도 꾸준히 늘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2023년 4458억 원에서 2024년 5457억 원으로 늘었다. 올해 1분기에는 총 1823억 원의 수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1356억 원) 대비 34.4% 증가했다. 전체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17.9%에서 2024년 18.5%로 상승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는 23.2%로 20%대에 진입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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