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장서 체제 현대디에프, 수익성 개선 본격화…연간 흑자 전망

상반기 영업손실 2024년 동기 91억에서 31억으로 개선세…동대문점 폐점 후 무역센터점 단독 운영, 점포 효율화

[취재] 박장서 체제 현대디에프, 수익성 개선 본격화…연간 흑자 전망[취재] 박장서 체제 현대디에프, 수익성 개선 본격화…연간 흑자 전망
박장서 대표 체제 현대디에프가 구조조정과 업황 회복세에 힘입어 수익성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14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현대디에프의 잠정실적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은 32억 원으로 전년 동기(91억 원) 대비 대폭 축소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100억 원에서 1조1526억 원으로 14.1% 증가했다. 

최근 3년간 영업이익을 보면, 매출은 2022년 영업손실은 661억 원, 2023년 313억 원, 288억 원으로 축소됐다. 적자 기조는 지속됐지만 손실 폭은 매년 줄어드는 추세다.

박장서 대표이사는 지난해 10월 수장에 오른 첫 외부 출신 대표다. 신라면세점, 두타면세점 등에서 요직을 맡았다.

올해 상반기 수익성 개선은 점포 효율화가 이끌었다. 지난 4월부터 추진한 동대문점을 폐점하고 서울 무역센터점 단독 운영 체제로 전환했다. 이를 통해 고정비 부담이 줄고 운영 효율성이 높아졌다.

업계 전반의 회복 흐름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면세점 시장 규모는 약 14조2000억 원으로 코로나19 이전보다는 낮지만, 외국인 수요가 점차 회복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국인 단체 관광객 수는 252만6841명으로 2019년(280만2486명) 동기 대비 약 90% 수준까지 회복됐다.

오는 9월 말부터 시행 예정인 중국인 단체관광객 한시적 비자 면제 정책까지 더해지면서, 증권가는 현대디에프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약 50억 원으로 출범 이후 첫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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