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더아이티, BizOnAI Vision-Search로 검색 정확도의 기준을 바꾸다

기업과 공공기관에서 검색이 일상 업무로 자리 잡은 지 오래지만, 실무자들의 체감 만족도는 여전히 낮다. 이유는 분명하다. 검색 결과는 나오지만, 정작 필요한 답은 그 안에 숨어 있기 때문이다. 수십, 수백 페이지의 문서 중 어느 페이지를 봐야 하는지는 여전히 사람의 몫으로 남아 있다.

온더아이티는 자사의 AI 멀티모달 검색엔진 ‘BizOnAI V-Search’가 문서 단위가 아닌 페이지·섹션·항목 단위 검색을 구현해 기업·공공 업무 검색의 정확도를 높였다고 30일 밝혔다.

온더아이티의 AI 멀티모달 검색엔진 BizOnAI V-Search는 이 지점을 검색 기술의 핵심 과제 중 하나로 설정했다. 단순히 “관련 문서”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업무에 바로 쓰일 수 있는 정확한 위치를 제시하는 검색으로 방향을 전환한 것이다.

기존 검색엔진은 주로 문서 단위 결과 제공에 집중해 왔다. 키워드가 포함된 문서를 나열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실제 업무 현장에서는 “이 문서에 있다”는 정보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그 내용이 어느 페이지, 어느 항목에 있는지다.

V-Search는 이 문제를 정면으로 파고든다. 검색 결과를 문서 전체가 아닌 페이지·섹션·항목 단위로 정밀하게 제시한다. 특히 이미지∙표∙차트 등 복잡한 시각정보도 인식이 가능한 V-Search는 사용자가 검색 결과를 클릭하는 순간, 필요한 정보가 담긴 정확한 위치로 바로 이동할 수 있다. 검색 이후의 불필요한 탐색 과정을 과감히 제거한 셈이다.

V-Search의 고정밀 검색이 가능한 배경에는 Hybrid Retrieval 구조가 있다. 이는 키워드 기반 검색, 의미 기반 벡터 검색, VLM 기반 시각정보 검색 그리고 문서 유형과 업무 특성을 반영한 규칙 기반 랭킹을 하나의 검색 흐름으로 통합한 방식이다.

법령 번호, 조항명, 문서 코드처럼 정확성이 중요한 질의에는 키워드 검색이 강점을 발휘하고, 표현이 달라도 의미가 같은 질의에는 의미 기반 검색이 작동한다. 그리고 타사 검색엔진이 인식하지 못하는 이미지∙표∙차트와 같은 다양한 시각정보도 추출한다. 여기에 최신 문서 우선, 본문 우선, 특정 유형 가중치와 같은 규칙이 더해져 업무 문서에 최적화된 결과 순위가 만들어진다.

온더아이티 관계자sms “V-Search는 하나의 검색 방식에 의존하지 않고, 실제 업무에서 어떤 방식이 더 정확한지를 기준으로 검색 결과를 조합한다”며 “이 점이 기존 검색엔진과의 가장 큰 차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고정밀 검색은 특히 정확성이 중요한 업무 영역에서 효과가 두드러진다. 감사 대응이나 규정 검토, 민원 처리처럼 “틀리면 안 되는” 업무에서는 검색 결과의 정확도가 곧 업무 품질로 직결된다.

V-Search는 검색 결과를 통해 사용자가 근거가 되는 페이지와 항목을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는 단순한 편의성을 넘어, 업무 리스크를 줄이는 역할까지 수행한다. 실제 현장에서는 “검색 결과를 다시 검증해야 하는 과정이 크게 줄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V-Search의 접근이 검색 기술의 역할 자체를 바꾸고 있다고 본다. 지금까지 검색은 참고용 도구에 가까웠다면, 이제는 결과를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업무 도구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온더아이티 관계자는 “기업 문서 검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보다 정확도, 정확도보다 활용성”이라며 “V-Search는 검색 결과가 곧 업무 결과로 이어지도록 설계됐다”고 말했다.

검색엔진 경쟁의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 더 많은 문서를 인덱싱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원하는 답을 얼마나 정확하게 짚어주느냐가 핵심 지표로 떠오르고 있다.

한 ICT 업계 전문가는 “AI 검색 시대의 차별화 포인트는 화려한 기능이 아니라, 검색 결과의 ‘정확한 위치를 제시할 수 있는가’에 있다”며 “V-Search는 그 기준을 한 단계 끌어올린 사례”라고 평가했다.

온더아이티의 BizOnAI V-Search는 ‘찾아보라’는 검색을 넘어, ‘여기다’라고 말해주는 검색으로 정확도의 기준을 다시 쓰고 있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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