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외형 회복…3분기 수익성 반등 기대

상반기 연결 매출 11조8470억,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증권사 3분기 영업이익 전망 1117억~1460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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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현대제철, 외형 회복에도 수익성 부진…3분기 반등 기대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현대제철이 올해 상반기 매출을 늘렸지만, 수익성 회복은 더뎠다. 다만 증권가는 자동차강판·후판 판가 인상과 원료비 안정 효과로 3분기부터 이익 개선 폭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11일 데이터뉴스가 현대제철의 실적발표를 분석한 결과, 현대제철의 2026년 상반기 연결 매출은 11조8470억 원으로 전년 동기(11조5090억 원) 대비 2.9%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734억 원으로 전년 동기(827억 원) 대비 11.2% 감소했다. 

2024년 상반기 매출 11조9892억 원, 영업이익 1538억 원과 비교하면 외형은 2년 전 수준에 근접했지만 영업이익은 절반에 못 미쳤다. 2분기 영업이익도 577억 원으로 1분기(157억 원)보다 크게 늘었지만, 전년 동기(1018억 원)와 비교하면 43.3% 감소했다.

현대제철 별도 실적에서도 수익성 부진이 이어졌다. 올해 상반기 별도 매출은 9조3123억 원으로 전년 동기(8조9699억 원) 대비 3.8%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614억 원으로 전년 동기(-636억 원)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2024년 상반기 매출 9조6712억 원과는 격차를 좁혔지만, 당시 1347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수익성 회복은 더딘 모습이다.

매출 회복은 판재가 이끌었다. 상반기 판재 매출은 지난해 6조2111억 원에서 올해 6조5281억 원으로 5.1% 늘어 2024년 상반기(6조5515억 원) 수준에 근접했다. 반면 봉형강 매출은 2조7588억 원에서 2조7842억 원으로 0.9% 증가하는 데 그쳤고, 2024년 상반기(3조1196억 원)와 비교하면 10.8% 낮았다.

2분기에는 별도 수익성이 일부 회복됐다. 별도 매출은 4조8379억 원으로 전년 동기(4조6800억 원) 대비 3.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1억 원으로 전년 동기(-75억 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 1분기 영업손실 725억 원과 비교하면 손익이 836억 원 개선됐다.

증권가는 하반기부터 이익 개선 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올·한화·현대차·DB·신영·iM·키움·신한·하나증권 등 9개 증권사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 전망치는 1117억~1460억 원으로, 평균 1242억 원이다. 이는 작년 3분기 연결 영업이익 932억 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증권사들은 하반기에는 원재료 가격이 안정되는 가운데 자동차강판과 조선용 후판 가격 인상분이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2분기를 투입원가 고점으로 보고, 하반기 이익 개선이 물량보다 톤당 스프레드에서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철강 수요 자체가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고 보기는 이르다. 일부 증권사는 3분기 계절적 비수기로 판매량이 감소할 가능성을 제시했고,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철강 업황 부진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반기 실적 반등의 강도는 자동차강판·후판 판가 인상과 원료비 안정이 실제 스프레드 개선으로 이어지는 정도에 달릴 전망이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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