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멈춤 없는 R&D…지적재산권 등록도 쑥쑥

차세대 기술 확보 등 질적 성장 위해 투자 확대…2021년 8776억 원, 전년 대비 8.6%↑


삼성SDI가 질적 성장을 위해 매년 연구개발비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이에 힘입어 특허 등 지적재산권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삼성SDI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기업은 매년 연구개발비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통해 질적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는 지난해 12월 진행된 취임 소통 간담회에서 "진정한 1등은 초격차 기술 경쟁력과 최고의 품질을 기반으로 수익성 우위의 질적인 성장을 이루는 기업"이라며 "장기적인 기술 개발 로드맵을 기반으로 차세대 배터리와 소재를 개발하고, 안전성을 확보한 혁신 공법으로 기술 초격차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SDI의 연구개발비는 2017년 5271억 원에서 2018년 6048억 원, 2019년 7126억 원, 2020년 8083억 원, 2021년 8776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4년 새 66.5% 늘어난 수치다.

삼성SDI는 지난해 전체 매출의 6.5%를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지난해 매출이 크게 늘면서 전년(7.2%) 대비 0.7%p 감소했지만, 여전히 업계 최대치다. 

특히 삼성SDI는 차세대 기술 개발 확보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삼성SDI는 지난 3월 경기 수원 SDI연구소 내에 약 2000평 규모의 전고체 전지 파일럿 라인 'S라인'을 착공했다. S라인은 삼성SDI가 내세우는 전고체 전지 제조를 위한 전용 설비로 채워진다. 

S라인이 완공되면, 이 라인을 중심으로 전고체 전지 연구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특허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삼성SDI의 등록특허는 2020년 말 1만7636건에서 2021년 말 1만7735건으로 0.6%(99건) 증가했다. 특히 국내 특허가 5070건에서 5231건으로 3.2%(161건) 늘었다. 등록 상표는 지난해 말 기준 133건(국내 22건, 해외 111건)으로 집계됐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en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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