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론 금리 상승 전환…잔액은 꺾일 줄 몰라

평균 금리 올랐는데도 잔액은 증가세 지속, 5월 잔액 최고치 경신…저축은행 대출규모 축소 영향


5월 카드론 잔액이 최근 6개월 가운데 가장 높았다. 지난 12월부터 4월까진 평균 금리가 오르면 잔액은 감소하는 일반적 추세를 보였는데, 5월엔 저축은행 등이 대출 규모를 줄이는 영향으로 금리와 잔액 모두 상승세를 그렸다. 

28일 데이터뉴스가 여신금융협회에 공시된 카드사 8곳(신한·국민·삼성·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의 카드론 잔액을 분석한 결과, 5월 34조9865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6개월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다. 

잔액은 카드론 평균 금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지난해 12월 카드론 잔액은 33조6447억 원이다. 해당 월 금리는 15.07%로 최근 6개월 가운데 가장 높았다. 1월의 잔액은 전월 대비 0.8% 상승한 33조9279억 원이다. 카드론 금리가 12월 대비 0.06%p 하락했었다. 

2월과 3월은 금리(14.24%, 13.99%)가 하락하자, 잔액(34조1356억 원, 34조5207억 원)이 안정세를 보였다. 

4월엔 최근 6개월 가운데 가장 낮은 금리인 13.88%를 기록했고, 잔액은 전월 대비 1.2% 늘은 34조5207억 원이다. 

가장 고금리일 땐 카드론 잔액이 낮았고, 최저금리일 땐 잔액이 높았다. 

그러나 5월엔 카드론 평균 금리가 전월 대비 0.24%p 상승한 14.12%다. 일반적인 기조에 따르면 금리가 높아질 때 잔액이 떨어지는 반비례 그래프를 그려야 하지만 달랐다. 

이에 대해 업계는 저축은행 등 타 금융업권에서 리스크 관리 등을 이유로 대출 규모를 줄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판단한다. 

연체율도 1분기 처음 2%대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져 업계는 리스크 관리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한편, 비씨카드의 카드론 잔액이 눈에 띄게 급성장했다. 지난 12월 43억 원에서 5월 121억 원으로 181.4% 상승했다.

이에 대해 비씨카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카드를 직접 발급하면서, 연계되는 카드론 취급액이 늘었다"고 말했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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