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지난 4월까지 유명 의류 브랜드를 사칭한 해외 쇼핑몰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SNS 사용이 활발한 20~30대 젊은 층이 주 피해 계층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유명 브랜드를 사칭한 해외 쇼핑몰로 인해 발생한 피해 사례는 총 46건으로 집계됐다.
이들 쇼핑몰은 '시즌오프'나 '봄맞이 세일' 등의 문구로 대폭 할인 판매를 홍보하며 소비자를 유인한 뒤, 상품을 배송하지 않거나 환불을 거부하는 방식으로 피해를 입히고 있다.
브랜드별로는 칼하트(Carhartt) 관련 피해가 36건으로 가장 많았고, 베이프(BAPE) 8건, 랄프로렌(Ralph Lauren) 2건 등이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 피해 비중을 보면, 20대가 전체의 68.9%, 30대가 22.2%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20대는 패션 브랜드 주요 소비층이자, 인스타그램 등 SNS를 활발히 이용하는 세대로, 가짜 쇼핑몰의 주요 타깃이 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민지 기자 hoen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