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의 수익성이 3년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박윤기 대표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롯데칠성음료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롯데칠성의 영업이익은 2022년 2229억 원에서 2023년 2107억 원, 지난해 1849억 원으로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9.9% 줄어든 874억 원에 그쳤다. 
원재료 가격 상승과 물류비 부담이 이어지면서 음료 부문의 수익성이 악화된 영향이다.
롯데칠성의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음료 부문이 차지한 비중은 70.1%, 주류 부문은 29.9%였다. 주력 사업인 음료 부문에서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전사 실적에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회복세를 보였던 주류 사업 또한 시장 경쟁 심화와 소비 둔화로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윤기 대표는 1994년 롯데칠성에 입사해 마케팅본부장과 영업본부장을 거쳐 2020년 11월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취임 이후 매출 3조 원 돌파를 이끌며 세 차례 연임에 성공했지만, 최근 수익성 둔화로 인해 경영 성과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