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베이비부머 73%, "중소기업 취업 시 귀촌의향 있어"

이윤혜 기자 2025.11.05 10:54:24

수도권 베이비부머(1955년~1974년생) 중 73%는 비수도권 지역의 중소기업에 취업 기회가 주어질 경우 귀촌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데이터뉴스가 한국경제인협회의 수도권 베이비부머 지역취업 및 귀촌의향 조사를 분석한 결과, 수도권에 거주중인 베이비부머세대들 중 73.0%가 지역취업 시 귀촌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남성은 귀촌을 희망하는 비율이 79.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중 귀촌을 희망하는 비중은 66.9%로 남성 대비 낮았다.

귀촌 의향이 있는 베이비부머(365명)들은 귀촌 희망 이유로 ▲건강한 생활 유지(24.6%) ▲여유로운 생활·휴식(22.9%) ▲자연 친화적 환경(20.7%) ▲주거비·생활비 절감(15.6%) 등을 꼽았다.

귀촌할 의향이 없는 베이비부머(135명)들이 귀촌을 주저하는 이유로는 ▲생활 인프라 부족(의료·교육·문화 등)(27.8%) ▲도시 생활에 대한 익숙함(17.0%) ▲교통 및 접근성 불편(15.2%) 등이 주된 이유로 나타났다.

귀촌을 희망하는 수도권 베이비부머들은 선호 지역으로 충청권(32.9%)을 가장 많이 꼽았다. 직무로는 관리·사무직(30.7%)을, 근무 형태는 시간제(47.7%), 월 임금수준은 200만 원 이상~250만 원 미만(32.6%)이 선두를 달렸다.

한편 한국경제인협회는 지역경제 침체, 수도권 부동산 가격 상승 등 ▲수도권 집중에 따른 부작용 ▲은퇴 베이비붐 세대의 노후 불안 ▲지역 중소기업 인력난 등 한국 사회가 직면한 복합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베이비부머 지역경제 붐 업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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