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외식업계, 올해는 ‘글로벌’…해외시장 공략에 승부

지난해 11월 누적 K푸드 수출액 123억4000만 달러, 최대치…내수 시장 한계, 비용 부담 타개책은 글로벌 성장

[취재] 신년사 키워드는 ‘글로벌’…식품·외식업계, 올해 승부처는 해외

▲(왼쪽부터)조용철 농심 대표이사, 함영준 오뚜기 회장,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 김기원 한국맥도날드 대표이사 / 사진=각 사


내수 시장 성장 한계와 비용 부담이 겹친 경영 환경 속에서 국내 식품·외식업계가 2026년 신년사를 통해 공통적으로 ‘글로벌 시장 확장’을 핵심 화두로 제시, 해외 사업 강화에 사활을 걸었다.

9일 데이터뉴스의 취재를 종합한 결과, 농심, 오뚜기, 삼양식품, 동워그룹 등 식품사 대표들은 '글로벌'을 주제로 한 신년사를 발표했다.

조용철 농심 대표는 ‘Global Agility & Growth’라는 경영지침을 신년사로 제시했다. 그는 신라면 출시 40주년과 수출전용공장 완공을 발판 삼아 신속한 판단과 유연한 실행을 통해 글로벌 영토를 확대하자고 강조했다.

함영준 오뚜기 회장은 올해 경영 방향으로 K-푸드와 HMR(가정간편식)을 중심으로 한 해외 진출 확대를 내세우며, 변화하는 글로벌 소비 환경에 대응해 새 시장을 개척하고 한국 식품의 세계적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은 "글로벌은 선택이 아닌 존재 이유"라며, 해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직의 기준과 철학을 더욱 단단히 다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신년사에서 전했다. 해외에서 이미 높은 매출 비중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올해도 글로벌 전략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김기원 한국맥도날드 대표는 2030년까지 매출 2조원 달성과 해외 지사를 통한 메뉴 수출 확대 목표를 제시하며, 브랜드 신뢰와 고객 경험 강화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처럼 국내 식품·외식업계 주요 기업들은 올해를 글로벌 경쟁력 시험대의 해로 설정하고, 해외 소비자 확대와 현지화 전략 강화, 수출 활성화를 올해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기준 K푸드 수출액은 전년 동기간 대비 5.4% 증가한 123억4000만 달러를 올리며 최대치를 기록했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