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빠르게 회복하며 주택사업 성장 국면에 재진입 중이다. 대형 재건축·재개발 사업지를 고르게 확보하며 수주 외형을 키운 점이 실적 반등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21일 데이터뉴스가 GS건설의 2025년 도시정비 수주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누적 수주액 6조3461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조1098억 원 대비 104.1% 증가했다. 수주액이 6조 원대를 넘어선 건 2022년(7조1480억 원) 이후 3년 만이다.
주요 수주 사업지는 잠실우성아파트 재건축사업(1조6427억 원)을 비롯해 ▲성북1구역 공공재개발사업(9278억원) ▲서울 중화5구역 재개발사업(6498억원) ▲부산 수영1구역 재개발사업(6374억원) ▲봉천14구역 재개발사업(6275억원) 등을 수주했다.
GS건설의 도시정비 수주는 2023년 인천 검단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여파로 급격히 위축됐다. 2022년 7조 원을 넘겼던 도시정비 수주액은 2023년 1조5878억 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2024년 3조1098억 원으로 반등, 지난해 6조 원대까지 끌어올렸다.
수주 확대는 건축·주택부문 수주잔고 증가로도 이어졌다. 건축·주택부문 수주잔고는 2022년 말 36조8280억 원에서 2023년 말 32조6622억 원으로 11.3% 감소했고, 2024년 말에도 32조613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 줄었다. 그러나 2025년 3분기 말 기준 37조106억 원으로 2024년 말 대비 13.5% 확대되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전체 수주잔고는 2023년 말 54조1995억 원에서 2024년 말 59조9532억 원으로 10.6% 증가한 데 이어, 2025년 3분기 말에는 64조6404억 원으로 2024년 말 대비 7.8% 확대됐다. 도시정비를 중심으로 한 주택부문 수주 회복이 전체 일감 증가로 이어졌다.
도시정비사업이 분양과 매출로 이어지는 주택 실적의 선행 지표라는 점에서, 대형 정비사업 중심의 수주 확대는 주택부문 중장기 실적 기반이 재확장 국면에 들어섰음을 보여준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