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철 삼성물산 대표, 보수 감소에도 ‘연봉킹’…허윤홍 114%↑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 8.8% 감소에도 1위, 허윤홍 GS건설 대표 실적 급증에 연봉도 급증

[취재] 오세철 삼성물산 대표, 보수 감소에도 ‘연봉킹’…허윤홍 114%↑
건설경기 침체 속 대형 건설사 CEO 보수는 업체별로 뚜렷한 온도차를 보였다.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는 보수가 줄었음에도 1위를 지켰고, 허윤홍 GS건설 대표는 수익성 회복에 힘입어 보수가 두 배 넘게 늘었다.

25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0대 건설사 상장사 대표이사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인물은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로, 지난해 19억9100만 원을 수령했다. 전년 21억8300만 원 대비 8.8% 감소한 금액이다. 

허윤홍 GS건설 대표의 보수가 17억4600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전년보다 114.0% 증가했다.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는 9억2600만 원, 박상신 DL이앤씨 대표는 7억2900만 원,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는 6억200만 원을 받았다.

오세철 대표는 기본급이 2024년 8억400만 원에서 지난해 8억6700만 원으로 7.8% 늘었지만, 같은 기간 상여가 13억7900만 원에서 11억2400만 원으로 18.5% 줄면서 전체 보수가 감소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해 도시정비 수주액 9조2388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고, 10대 건설사 중 2위에 올랐다. 다만 매출은 18조6550억 원에서 14조1480억 원으로 24.2% 줄었고 영업이익은 1조110억 원에서 5360억 원으로 46.5% 감소했다. 매출·수익성 등의 악화가 상여 축소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허윤홍 대표는 지난해 17억4600만 원을 받아 전년 대비 114.0% 증가했다. 기본급은 8억1600만 원에서 10억9600만 원으로 34.3% 늘었고, 상여 6억5000만 원이 새롭게 반영됐다. GS건설은 매출이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2859억 원에서 4387억 원으로 53.4% 증가하며 수익성을 회복했다. 도시정비 수주도 2024년 3조1097억 원에서 6조3461억 원까지 확대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는 2025년 1월 취임 이후 9억2600만 원을 수령했다. 기본급 6억500만 원과 상여 3억2100만 원이 반영됐다. 

박상신 DL이앤씨 대표는 2024년 8월 취임했으며, 지난해 총 7억2900만 원을 받았다. 기본급 7억1700만 원과 상여금 및 기타 복리후생비 1200만 원으로 구성됐다. DL이앤씨는 지난해 전년 대비 42.8% 급증한 영업이익 3870억 원을 기록했다. 

2024년 12월 취임한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는 지난해 총 6억200만 원을 받았다. 기본급 4억2000만 원, 상여 1억8200만 원이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3.3% 감소한 8조546억 원, 영업이익은 지방 사업장의 미분양과 해외 현장 손실이 반영되며 적자 전환했다. 

정경구·조태제 HDC현대산업개발 대표는 2024년 12월 취임 이후 보수가 5억 원 미만으로 공시되지 않았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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